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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조선혜 기자] 신한금융지주회사(회장 한동우)가 실적감소에 대한 시장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올해 1분기 안정적인 이익 창출을 유지해 업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카드∙금융투자∙생명보험 등 비은행 그룹사들의 이익회복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수료 이익, 유가증권 관련 매매이익 등 비이자이익 증가와 동시에 효율적인 비용절감을 통해 안정적 궤도를 유지했다는 평가다.
◆ 금리하락·경쟁심화 우려 '불식'…견조한 실적 창출
신한금융지주는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동기대비 6.0% 성장한 5921억원을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1분기 순이익은 592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0% 증가했다. 전분기대비로는 2790억(89.1%) 올랐다. 시중금리 하락과 규제∙경쟁심화에 따른 경상이익 감소 우려가 큰 상황에서도 견조한 이익 창출이 지속됐다.
카드∙금융투자∙생명보험 등 비은행 부문의 이익이 회복되면서 금리인하에 따른 은행의 순이자이익 감소가 불가피한 상황에서 이익기반의 다변화 강점이 재 부각됐다.
1분기 중 비은행 부문의 지분 감안 후 당기순이익 합은 2577억원으로 전년동기∙전분기 대비 각각 24.0%, 33.8% 증가하며 이익회복세가 지속됐다. 은행부문과의 비중이 전년동기대비 33%에서 40%로 확대, 이익 다변화 차별성을 재확인 시켜줬다.
신한금융은 수수료, 유가증권 매매이익 등 비이자이익 증가를 통한 이익 포트폴리오 개선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1분기 중에 비이자 부문 이익은 4771억원으로 전년동기∙전분기 대비 59.3%, 310.5%의 높은 증가세를 나타냈다. 수수료 이익은 펀드, 방카슈랑스 판매수수료, 신탁수수료, 주식위탁매매수수료, 금융상품 판매수수료 등에서 고르게 증가했다.
금리 하락에 따른 채권 매매이익과 자기매매 이익도 상승했다. 주식 손상차손 금액이 감소하면서 비이자이익 부문의 비중이 전년동기 15.3%에서 22.6%로 증가됐다.
신한금융의 지속적인 경비절감 노력으로 판관비 증가가 적정하게 관리됐다. 이익경비율도 양호한 수준을 기록했다. 1분기 판관비는 전년동기대비 1.0% 증가에 그쳤고, 전분기대비로는 희망퇴직 비용 등 1회성비용 소멸로 21.4% 감소했다.
◆ "차별화된 사업 포트폴리오 다시 한번 부각"
특히 신한은행의 판관비는 전년동기대비 1.6% 감소해 효율적인 비용관리 노력이 지속되고 있음을 확인했다. 기타 그룹사들도 중장기적인 비용절감 노력을 추진하는 등 그룹차원의 비용증가 최소화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1분기 신한금융과 신한은행의 영업이익 경비율은 각각 49.4%, 49.0%를 기록하며 안정화됐다.
1분기 중 대손비용률은 57bp로 상승했으나 기업구조조정 대상관련 추가 충당금 전입액을 감안하면 경상적인 수준이다. 1분기 당기순이익 증가에 따른 자본 확충이 지속되면서 BIS자기자본비율과 보통주 자기자본비율은 각각 12.9%, 10.7%를 기록했다. 양호한 자본적정성을 유지하고 있다.
신한금융지주 관계자는 "금리인하에 따른 순이자마진(NIM) 하락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견조한 이익을 실현하면서 차별화된 사업 포트폴리오가 다시 한번 부각됐다"며 "앞으로도 일관성 있는 성장 전략과 차별화된 리스크관리, 중장기적 비용관리 등을 통해 안정적인 이익실현 추세가 지속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