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 교역조건 7개월째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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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 교역조건 7개월째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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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 교역조건 7개월째 개선

[컨슈머타임스 조선혜 기자] 국제 유가의 하향 안정세가 지속되면서 수출입 상품의 교역조건이 7개월째 개선되고 있다. 급락하던 유가가 소폭 반등한 영향으로 전달보다는 다소 악화됐다.

2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3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 따르면 지난달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98.91로, 작년 같은 달보다 11.2% 상승했다.

순상품교역조건 지수는 한 단위를 수출해 벌어들인 돈(달러 기준)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보여주는 지표다. 기준연도인 2010년에 한 단위 수출대금으로 상품 100개를 수입할 수 있었다면 지난달엔 98.91개였다는 의미다.

순상품교역조건 지수는 작년 9월에 전년 동월 대비 0.6% 올라간 이래 7개월째 전년 대비 상승세를 유지했다. 이 지수는 작년 하반기부터 국제유가가 급격한 하락세를 보이자 11월 3.0%, 1월 8.6% 등으로 상승폭이 커졌다. 올 2월엔 100.39로 4년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달 지수는 전월보다 1.5% 하락했다. 지난달에도 9.8% 떨어진 수출가격보다 수입가격이 18.9%만큼 떨어져 수출입 교역조건이 좋아졌다.

전체 수출대금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지수화한 소득교역조건지수는 139.19로 전년동기보다 16.4% 상승했다. 지수가 작성되기 시작한 1988년 이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달 수출물량지수는 4.6% 상승했다. 농림수산품이 13.2% 떨어졌지만 화학제품과 정밀기기가 각각 15.0%, 14.8% 올랐다.

수출금액지수는 석탄∙석유제품이 32.7%나 떨어진 영향으로 5.7% 내렸다. 수입물량지수도 작년보다 4.1% 오른 반면 수입금액지수는 15.6% 감소했다.

한은 관계자는 "순상품교역조건 지수가 전달보다 하락했지만, 작년 대비로 보면 교역조건의 개선 추세가 이어지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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