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朴대통령 "동포들이 문화외교관∙통일전도사 돼주길"
[컨슈머타임스 박정수 기자] 중남미 4개국을 순방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2번째 방문국 페루에서 현지 동포 100여명을 초청해 만찬간담회를 했다.
박 대통령은 간담회에서 "40여년 전 10여명의 병아리 감별사가 처음으로 정착하며 탄생한 페루 동포사회가 이처럼 놀라울 정도로 성장한 것은 여러분이 남몰래 흘린 땀과 부단한 노력이 있었기때문"이라며 "우리 동포 여러분에게 힘이 되는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건설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최근 페루에서 K-팝과 K-드라마로 대표되는 한류가 점차 인기를 끌고 있다고 들었다"며 "동포 여러분께서 문화외교관이 되셔서 우리 문화의 멋과 매력을 더욱 널리 알려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한-페루 관계에 대해 "첨단 항공기술과 군수산업의 집합체라고 할 수 있는 군용기 사업을 함께할 정도로 양국관계가 깊어졌다"며 "양국은 그동안의 전통적인 무역과 투자 협력을 넘어서 이제 IT, 보건의료, 인프라, 교육, 방산, 치안 등 다양한 분야로 호혜적 협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소개했다.
간담회에는 지난 1974년 페루 여자배구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한 뒤 페루 여자배구를 세계 최정상에 올려놓은 박만복 감독도 참석했다. 박 감독은 한인회를 창설하고 7차례나 한인회장을 역임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동포들은 K-팝, K-드라마 등 한국 문화에 대한 현지의 관심을 전통문화로 확대하기 위한 정부의 지원 필요성, 차세대 동포 및 다문화 자녀를 위한 한국어 교육 지원 등을 건의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