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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장중 2100선 돌파…코스닥은 690선 안착
[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코스피가 14일 장중 2100선을 넘어섰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2101.76으로 출발한 뒤 소폭 하락해 오전 9시34분 전날보다 0.58포인트(0.03%) 내린 2098.34를 나타냈다.
코스피가 2100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 2011년 8월2일 장중 고점 2155.44를 기록한 이후 처음이다. 종가 기준으로도 이날 2121.27을 마지막으로 좀처럼 2100선을 넘어서지 못했다.
시장에서는 코스피가 박스권 탈출에 성공함으로써 향후 상승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수가 사상 최고치에 달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코스피 사상 최고치는 2011년 5월 2일에 세운 2,228.96이다.
유안타증권 조병현 연구원은 "최근 국내 증시는 유동성 뿐 아니라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뒷받침되는 장"이라며 "차익 실현 매물 때문에 단기적으로 조정을 거칠 수 있지만 2분기와 3분기 실적에 기반한 추가 상승 기대감을 가져볼만 하다"고 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710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견인하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459억원, 226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가 매도 우위로 나타난 반면 비차익 거래는 매수 우위로 나타나 전체적으로 497억원 상당의 매수 우위로 나타났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등락이 엇갈렸다.
포스코(0.79%), 네이버(0.31%), 제일모직(0.72%), 기아차(1.22%) 등은 상승했지만 대장주 삼성전자가 0.68% 하락했다. 현대차(-0.30%), SK하이닉스(-0.34%), 한국전력(-0.58%), 현대모비스(-0.43%), 아모레퍼시픽(-1.03%) 등도 떨어졌다.
코스닥도 9거래일째 상승 랠리를 지속하며 690선을 돌파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3.36포인트(0.49%) 오른 692.77을 나타냈다.
코스닥 지수가 690선을 넘은 것은 2008년 1월15일 장중 고점 696.11을 나타낸 이후 처음이다. 종가 기준으로는 2008년 1월11일(699.24)이 마지막이다. 지수는 전날보다 2.43포인트(0.35%) 오른 691.82로 장을 시작해 690선을 지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