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동결 vs 인하…한은의 결정은?

[컨슈머타임스 조선혜 기자] 한국은행이 9일 오전 9시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기준금리를 결정하고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수정 발표한다.

이번 금통위는 지난달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 수준인 연 1.75%로 내린 만큼 그 효과를 일단 지켜보자는 의견에 따라 동결 카드를 선택할 가능성이 우세한 상황이다.

다만 기준금리가 사상 처음으로 1%대로 떨어지자 가계부채 급증, 자본유출 우려 등 금리 인하 부작용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진 점이 부담이다.

최근 금융투자협회가 조사한 결과 채권시장 전문가 96.4%는 이달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예상했다.

문홍철 동부증권 연구원은 "미국 금리 인상 예상시점도 미뤄지는 상황이어서 한은이 2차례 연속으로 기준금리를 인하할 필요가 있겠느냐는 관측이 많다"면서 "이달엔 동결하고 다음달 1차례 추가 인하한 뒤 연말까지 동결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하지만 디플레우려가 제기될 만큼 부진한 경기회복세에 맞서 확실한 경기부양 의지를 피력하려면 금리를 낮추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도 있어 한은 측 결정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의 경우 지난 1월 발표한 3.4%에서 3.0% 수준으로 낮출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인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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