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총리 "4∙3 유가족 위로에 정성 다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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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구 총리 "4∙3 유가족 위로에 정성 다할 것"
  • 박정수 기자 jspark@cstimes.com
  • 기사출고 2015년 04월 03일 11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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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구 총리 "4∙3 유가족 위로에 정성 다할 것"

[컨슈머타임스 박정수 기자] 이완구 국무총리는 제주 4∙3 사건과 관련해 "앞으로도 4∙3으로 희생된 분들을 기리고 유가족을 위로하는 일에 모든 정성을 다할 것"이라고 3일 밝혔다.

이 총리는 이날 오전 제주 4∙3평화공원에서 거행된 제67주년 4∙3 희생자 추념식에 정부 대표로 참석해 추념사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 총리는 "정부는 그동안 특별법을 제정해 4∙3 사건의 진실규명과 희생자들의 명예회복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특히 지난해부터는 4∙3 추념일을 '국가기념일'로 지정해 온 국민이 함께 애도하며 기념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주 지역에서는 이날 추념식에 박근혜 대통령의 참석을 끈질기게 요청해왔지만 일부 희생자에 대한 재심의 논란이 해결되지 않아 박 대통령의 참석이 성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총리는 올해가 광복 70주년임을 상기시킨 뒤 "이제 우리는 과거의 시대적 아픔을 이겨내고 모든 국민이 행복을 누릴 수 있는 희망의 새로운 시대를 향해 나아가야 한다"며 "이를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화해와 상생'의 정신을 실천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지난해 제주에서 열린 전국체전 개회식에서 4∙3 유족회와 제주 경우회 대표가 함께 성화를 공동 봉송한 것을 언급, "제주 도민 여러분이 보여주신 '관용과 통합'의 정신이 우리 미래의 든든한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총리는 "이번 추념식이 제주뿐 아니라 대한민국을 하나의 공동체로 만들어가는 소중한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또 제주가 '세계평화의 섬' 지정 10주년을 맞은 것과 관련해 "정부는 제주가 산업, 교육 등 여러 분야에서 동북아시아 대표 국제 자유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앞으로 천혜의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진 섬으로 세계인의 사랑을 받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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