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주택대출 증가세 2분기도 이어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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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주택대출 증가세 2분기도 이어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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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주택대출 증가세 2분기도 이어질 듯

[컨슈머타임스 조선혜 기자] 저금리 상황에서 전세가가 상승하고 주택거래도 증가하는 등의 영향으로 2분기 가계 주택대출이 강한 증가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 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2분기 국내 은행의 가계 주택대출수요 지수는 직전 1분기와 같은 28에 달할 것으로 조사됐다.

과거 서베이 실적치와 비교하면 2002년 1분기(42)와 작년 3분기(34), 4분기(31)에 이어 역대 4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해당 지표는 16개 은행의 여신 담당책임자를 상대로 한 설문 결과를 지수화한 것이다. 지수는 0을 기준으로 -100~100 사이에 분포하며 지수가 높을수록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응답자가 많다는 의미다.

가계 주택대출 수요의 증가를 예상한 응답자들은 주택구입 증가, 전세금 상승, 낮은 대출금리 등을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가계의 일반대출수요도 저금리의 영향으로 증가세가 예상되면서 지수가 1분기 0에서 2분기에는 6으로 상승했다.

중소기업도 업황 부진업체의 유동성 확보 등 자금수요로 1분기와 2분기의 대출수요 지수가 28로 높은 수준에서 이어지고 대기업은 동일한 수준 6으로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신용위험은 중소기업 22, 대기업 13 등으로 전분기와 동일한 수준일 것으로 예상됐다.

가계는 저금리에 따른 차주의 상환부담 경감, 안심전환대출 출시 등에 힘입어 종전 19에서 16으로 신용위험이 다소 하락할 것으로 기대됐다.

은행의 대출태도도 가계를 중심으로 완화적인 기조가 이어질 전망이다.

은행 담당자들은 가계 주택대출과 가계 일반대출에 대해 19, 9 등으로 각각 완화적인 태도를 예상했다.

중소기업은 일부 취약업종에 대한 리스크 관리로 완화세가 다소 둔화됐다. 대기업은 미국의 정책금리 인상 가능성, 신흥국 성장세 둔화 등 불확실한 대외 여건 때문에 긴축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비은행 금융기관의 대출수요 지수는 상호저축은행이 감소세에서 증가세로 돌아서는 것을 비롯해 신용카드사, 상호금융조합, 생명보험사 등 모두 증가세가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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