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우크라이나 신용등급 '디폴트 직전' 단계로 강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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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디스, 우크라이나 신용등급 '디폴트 직전' 단계로 강등
  • 이수영 기자 s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15년 03월 25일 09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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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디스, 우크라이나 신용등급 '디폴트 직전' 단계로 강등

[컨슈머타임스 이수영 기자]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2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의 신용등급을 채무불이행, 즉 '디폴트' 임박 수준인 Ca로 강등했다.

무디스는 이날 우크라이나의 신용등급을 '부도위험 가능' 단계인 Caa3에서 1단계 낮은 '제한적 부도 상태'의 Ca 등급으로 떨어뜨렸다. Ca 등급은 디폴트를 뜻하는 C등급 직전 단계다.

또 향후 등급 전망은 '부정적'으로 유지했다.

무디스는 "미지불된 유로본드 대부분을 구조조정하겠다는 우크라이나 정부의 계획에 따라 외부 민간 채권자들이 큰 손실을 볼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 강등의 핵심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어 "채무 구조조정의 구체적 사항들에 대한 협상이 진행되고는 있지만 우크라이나 정부의 디폴트 가능성은 사실상 100%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이번 신용등급 강등은 우크라이나가 G20 국가들에 금융지원을 계속해 줄 것을 요청한 직후 나온 것이다.

나탈리야 야레시코 우크라이나 재무장관은 이날 영국 런던에서 주요 경제국들에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계속 늘려달라"고 요구했다.

앞서 국제통화기금(IMF)은 경제 및 금융 개혁의 성공적 이행 약속을 대가로 이달 11일 우크라이나에 175억달러(약 19조7000억원)의 구제금융 추가 지원안을 승인했다.

IMF는 올해 우크라이나의 GDP 대비 채무 비율이 94%까지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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