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생 10명 중 6명 "수학이 제일 어려워요"
[컨슈머타임스 이수영 기자] 초등학생 10명 중 6명은 수학을 가장 어려운 과목이라고 생각하고 그 중에서도 '연산' 영역을 가장 어렵게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초등 가정학습 프로그램 '아이스크림 홈런'은 지난달 23일 초등학생 2만208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초등학생이 가장 어려워하는 과목과 이유'라는 주제의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결과 1∼2학년 2601명과 3∼6학년 1만9487명 모두에서 10명 중 6명이 수학을 가장 어려운 과목으로 꼽았다.
초등학교 1∼2학년 응답자는 공부할 때 가장 어려운 과목은 수학(57%)이라고 답했고 이어 국어(25%), 통합교과(18%) 순으로 대답했다.
초등학교 3∼6학년 응답자들도 수학(63%)을 가장 어려운 과목으로 꼽았고 사회(20%), 국어(9%), 과학(8%)이 뒤를 이었다.
1~2학년은 수학에서 어렵게 느끼는 영역을 물으니 연산이라는 응답이 67%로 가장 많았다. 이어 시계와 시각(12%), 길이·높이·무게 측정(11%), 기타(5%), 짝수와 홀수(3%), 도형(2%) 순서였다.
3~6학년도 수학이 어려운 이유로 연산(32%)을 가장 많이 꼽았다. 다음으로 약수와 배수(24%), 분수와 소수(14%), 기타(14%), 도형(8%) 등의 답이 나왔다.
수학을 어려워하는 학생의 성비를 보면 1~2학년은 여학생이 61%, 남학생이 39%였고 3~6학년은 여학생이 56%, 남학생이 44%였다. 전체적으로 여학생 10명 중 6명은 수학을 어렵게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아이스크림 홈런 초등학습연구소 최형순 소장은 "초등 시기에는 무조건 어려운 문제를 풀기보다 시간이 다소 걸리더라도 자신의 수준에 맞는 문제부터 조금씩 난이도를 높여가며 수학에 대한 흥미를 잃지 않아야 중·고교 수학까지 연계성을 잃지 않고 공부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