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에 불…북측서 시작 도라산전망대 인근 확산
[컨슈머타임스 이수영 기자] 23일 오전 북측에서 시작된 불이 경기도 파주시 장단면 도라산전망대 인근 비무장지대(DMZ)까지 번졌다.
불이 우리 초병에 관측된 것은 오전 11시30분께로 발화지점은 군사분계선 북방 600ｍ 지점인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군 숙영지 주변 텃밭인 농장에서 불이 난 것으로 추정된다.
산림∙소방∙군 당국은 헬기 7대와 소방차 11대 등 장비와 산불진화대원 등 50여 명을 동원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군은 유엔사 군사정전위원회의 승인을 받아 오후 3시부터 헬기를 투입했다.
산림청은 헬기를 추가로 투입할 예정이나 바람이 강하게 부는데다 비무장지대라는 특성 때문에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군사분계선 이북으로는 헬기가 넘어갈 수 없다.
도라전망대 인근에 있는 경의선 남북출입사무소(CIQ)는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개성공단 출∙입경을 통제했다.
합참 관계자는 산불이 번진 전방지역에서 경계근무를 서는 일부 우리 병력을 피해예방 차원에서 일시 후방지역으로 철수하도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군 인명이나 시설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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