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리콴유 서거에 "각별한 인연, 애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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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리콴유 서거에 "각별한 인연, 애통"
  • 박정수 기자 jspark@cstimes.com
  • 기사출고 2015년 03월 23일 16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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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리콴유 서거에 "각별한 인연, 애통"

[컨슈머타임스 박정수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싱가포르의 국부로 불리는 리콴유(李光耀) 전 총리 서거에 대해 "애통함을 금치 못하며 리셴룽(李顯龍) 총리를 비롯한 유가족과 싱가포르 국민에게 깊은 애도와 위로의 뜻을 전한다"고 23일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리 전 총리 서거에 즈음한 성명'을 내고 "고인은 수차례 방한으로 한국과도 각별한 인연을 쌓았으며 한∙싱가포르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해 귀중한 지혜를 주신 우리 국민의 친구였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고인은 싱가포르 건국의 아버지로서 31년간 싱가포르를 이끌면서 탁월한 리더십과 미래를 내다보는 혜안으로 싱가포르를 세계 속의 금융, 물류 허브이자 선진국으로 도약시켰다"며 "싱가포르를 세계 속의 일류국가로 변모시키기 위해 헌신해오신 고인의 업적은 우리나라를 포함한 세계 여러 국가들로부터 존경을 받아왔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이 외국 정상급 지도자의 타계에 성명을 낸 것은 2013년 12월 넬슨 만델라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 서거에 이어 2번째다.

박 대통령은 부친인 박정희 전 대통령 시절부터 리 전 총리와 인연을 맺었다. 1979년 박 전 대통령과 리 전 총리가 정상회담을 할 당시 박 대통령은 작고한 모친 육영수 여사를 대신해 퍼스트레이디 역할을 했고 만찬에선 통역을 맡았다.

이후 박 대통령은 한나라당 대표로 지방선거를 지휘하던 2006년 5월20일 한국을 방문한 리 전 총리를 면담했다.

리 전 총리는 당시 박 대통령에게 "지도자가 부패하면 안된다"며 "2007년 대선에서 잘 되기를 바란다"는 덕담도 건넸다.

박 대통령은 2008년 7월 싱가포르를 방문했을 때에도 리 전 총리를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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