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안심대출 한도 유연하게 대처해달라"

[컨슈머타임스 조선혜 기자]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취임 이후 첫 간부회의를 열고 "(안심대출) 전환을 원하는 사람이 많으면 5조원 한도에 얽매이지 말고 대출이 나갈 수 있도록 유연하게 대처해달라"고 23일 밝혔다.

임 위원장은 "24일 안심대출이 처음으로 출시될 때 창구에서 혼란이 없어야 한다"면서 "당국이 금융회사와 충분히 협의해 현장에서 문제를 해소해야 한다"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안심대출의 월간 한도를 5조원, 연간 한도를 20조원으로 설정했었다.

임 위원장의 이 같은 발언은 수요가 충분하다면 월간 한도 5조원은 물론이고 연간 한도 20조원을 상향조정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된다. 안심대출의 한도를 이처럼 끌어올리려면 주택금융공사의 자본금을 증액해야 한다.

금융당국은 은행연합회에 안심전환대출 전담반을 구성해 의문·불편 사항을 즉시 조치하기로 했다.

시행 예정인 기술금융 실태조사에 대해서는 "실태조사는 잘못을 적발해 불이익을 주자는 것이 아니라 제도를 좀 더 시장 친화적으로 만들기 위한 개선방안을 찾자는 것"이라면서 "취지를 이해해달라"고 말했다.

임 위원장은 25일 금융개혁회의, 26일 금융개혁 현장점검단, 내주중 금융개혁 추진단을 출범시킬 예정이다. 금융당국은 금융개혁 회의와 현장점검단, 추진단, 자문단 등 3+1 체제로 금융개혁을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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