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추가인하 기대감 '솔솔'
상태바
기준금리 추가인하 기대감 '솔솔'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준금리 추가인하 기대감 '솔솔'

[컨슈머타임스 조선혜 기자] 한국은행의 '깜짝' 기준금리 인하 이후 추가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올해 안에 기준금리가 1차례 더 인하될 것으로 전망하는 보고서가 줄지어 나오고 있다.

KDB대우증권 윤여삼 연구원은 "경기개선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다"며 "2분기 초까지도 국내 경기 방향이 위쪽으로 안정되는 모습이 나오지 않는다면 연내 추가인하를 실시할 여지가 커진 셈"이라고 설명했다.

윤 연구원은 "미국의 긴축은 오는 9월에나 점진적으로 출발할 것으로 보여 국내 통화정책에 주는 부담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본다"며 "유럽과 아시아 국가들의 통화 완화가 지속되면서 대외여건이 국내 정책기대를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근원물가 기준 실질 기준금리가 여전히 플러스"라며 "담뱃값 인상을 제외한 근원물가 1.6%보다 낮은 기준금리가 추가적인 경기부양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IBK투자증권 김지나 연구원은 "한국은행은 표면적으로 환율 전쟁에 여전히 보수적인 태도를 취했다"면서도 "내수가 부진한 상태에서 상대적인 원화 강세로 인한 수출 부진에 대한 부담이 인하 근거로 작용했고 향후에도 이에 주목할 것"으로 전망했다.

SK증권 정성욱 연구원도 "연초 이후 20개가 넘는 국가가 완화적인 통화 정책으로 넘어왔다"며 "이번 금리인하로 인한 원화가치 평가절하 폭이 여타 국가의 절하 폭을 뛰어넘어 가격경쟁력 확보에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는 데 부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기준금리 추가 인하 시점을 당장 올해 2분기 중으로 보는 시각도 적지 않다.

하나대투증권 신동준 연구원은 "2분기 중 기준금리를 1.50%로 인하할 것"이라며 "정책 효과 측면에서는 4월 연속 인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언급했다.

이어 "우리나라는 과도한 민간부채를 가지고 있는 만큼 기준금리 인하는 경기부양 목적이라기보다는 정상화 과정으로, 부채 상환부담을 낮춰주기 위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