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재가노인, 식사제공·안부확인 가장 필요"
[컨슈머타임스 박정수 기자] 서울시로부터 복지 서비스를 받는 재가(在家) 노인들은 가장 필요한 지원으로 '음식 제공'을 꼽았다.
1일 서울시 복지재단에 따르면 지난해 복지 지원을 받은 재가 노인 22만8615명 중 20.4%가 음식 제공이 가장 필요하다고 답했다. 안부 확인(17%), 의료지원(12.4%), 병간호(10.4%), 주거개선(6.7%), 시설 입소(4.7%), 생활체육(4%)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 서울시는 22만7615명의 재가 노인에게 34만1925건의 복지 서비스를 제공했다. 가장 많이 제공한 서비스는 '안부 확인'이었다.
안부 확인에는 안부 전화, 방문, 생활교육, 일자리 연계 등이 포함되며 지난해 총 16만5982건의 서비스가 제공됐다. 푸드마켓 이용권, 쌀, 연탄, 생필품, 반찬 등 물품 후원(6만7684건), 도시락과 밑반찬 배달 등 식사 지원(4만2603건)이 뒤를 이었다.
한편 지원 대상 노인 중 독거 가구는 82.4%로 동거 가구(14%)에 비해 3배 이상 많았다. 동거 가구 중에는 노부부끼리 사는 경우도 많아 이에 대한 별도 지원도 필요하다고 재단은 설명했다.
성별로는 여성이 74.15%, 남성이 25.85%를 차지했다. 연령별로는 65~79세가 68.16%로 가장 많았고 80세 이상도 31.5%를 차지했다.
임성규 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연구를 통해 재가 복지 서비스가 어르신들의 현실적 욕구에 맞춰 다각화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며 "돌봄 서비스의 통합 안내와 기능 개편을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