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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올해 첫순방서 제2중동붐 신성장동력 발굴
[컨슈머타임스 박정수 기자] 다음달 1∼9일 중동 4개국 순방에 나서는 박근혜 대통령이 '제2중동붐'을 타고 고부가가치의 신성장동력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27일 청와대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쿠웨이트,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를 차례로 방문, 정상회담을 하고 에너지·건설 등 전통적 협력분야를 넘어 보건의료·제조업·IT·식품 등 고부가가치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한다.
주철기 외교안보수석은 브리핑을 통해 "이번 순방은 박근혜정부 외교지평을 중동으로 확장함은 물론, 해외건설 진출 50년을 맞아 걸프국가들과 업그레이드된 협력관계를 강화함으로써 제2중동붐을 경제의 신성장동력으로 활용하는 귀중한 계기가 되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이 방문하는 중동 4개국은 우리나라 에너지·건설·플랜트·수출의 핵심 동반자이자 최대 에너지 공급원이다.
특히 이들 국가는 인프라 투자확대와 내수성장 등에 힘입어 글로벌 저성장 이후 새롭게 부상한 유망투자지역이기도 하다. 풍부한 오일머니를 바탕으로 대형 국부펀드를 운영 중이고, 포스트오일 시대를 대비한 산업다각화 정책을 추진 중이다.
박 대통령은 이를 감안해 2000년대 후반이후부터 계속되는 제2의 중동붐을 신성장동력으로 활용하는 본격적 계기를 마련하겠다는 전략이라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주 수석은 "중동4개국 모두가 고부가가치 분야로 협력 확대를 희망하고 있기 때문에 이들 국가의 산업다각화 정책을 경제혁신 3개년 계획과 연계함으로써 상생의 시너지 효과를 거두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선 박 대통령은 1∼3일 방문하는 쿠웨이트에서 에너지·건설·플랜트 뿐만 아니라 ICT, 보건의료 협력 강화방안을 논의한다.
2번째 순방국(3∼4일)인 사우디아라비아에서도 에너지, 원전, 건설, 플랜트, 투자, 보건의료, ICT 등 분야에서 실질협력 증진방안을 논의한다.
4∼6일 방문하는 UAE에서는 보건의료 협력 강화가 중점 논의될 전망이다.
또 박 대통령은 마지막 순방국(6∼8일)인 카타르에서 우리나라에 대한 투자 확대와 환자송출 등 보건의료 협력강화 방안을 논의한다.
박 대통령은 아울러 4개 나라 모두에서 비즈니스 포럼을 열어 우리 기업의 각종 수주 활동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포럼은 우리 측 대한상의·무역협회와 상대국 상공회의소 공동주관으로 열리며 각국별 경제계 인사 200∼300여명이 참석한다.
안종범 경제수석은 기대성과와 관련 "기존분야 협력기반을 공고히 하면서 중동의 산업다각화 과정에 우리 기업의 참여하는 계기가 마련될 것"이라며 "중동의 자금력과 우리 기술을 결합한 공동투자 활성화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중동이 우리의 전략적 이해지역이라는 점을 고려해 북핵과 한반도 평화통일 문제 등 우리 외교안보정책에 대한 이해와 지지를 확보할 예정이다.
국제평화와 중동지역 안정문제에 대해서도 긴밀한 협력의지를 재확인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