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고소득층 교육비 지출, 저소득층의 8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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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고소득층 교육비 지출, 저소득층의 8배
  • 이수영 기자 s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15년 02월 27일 08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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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고소득층 교육비 지출, 저소득층의 8배

[컨슈머타임스 이수영 기자] 지난해 고소득층의 교육비 지출액이 저소득층의 8배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27일 통계청의 '2014년 가계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소득 5분위(상위 20%) 가구가 교육비로 쓴 금액은 월평균 52만9400원으로 소득 1분위(하위 20%) 가구 6만6800원의 7.93배에 달했다.

소득 수준별로는 2분위 20만700원, 3분위 27만5700원, 4분위 35만3000원 등이다. 소득이 많을수록 교육비를 더 많이 지출한다고 풀이된다.

소득 5분위와 1분위의 지난해 월평균 소득은 각각 812만9500원, 146만500원이다. 두 집단의 월평균 소비지출은 각각 398만6900원, 125만7100원이다.

교육비(7.93배)는 소비지출의 12개 항목 가운데 고소득층과 저소득층의 지출 격차가 가장 큰 분야다.

교통(5.01배), 오락·문화(4.86배), 의류·신발(4.58배), 기타 상품·서비스(4.37배), 음식·숙박(3.89배) 등은 소득계층별 지출 격차가 큰 편이다.

반면에 보건(1.81배), 식료품·비주류음료(1.71배), 주거·수도·광열(1.6배), 주류·담배(1.4배) 등은 상대적으로 지출 차이가 작았다.

성태윤 연세대 교수는 "고소득층 자녀는 양질의 추가 교육(사교육)을 받고 저소득층 자녀는 기본적인 학교 교육(공교육)만 받으면 부모·자녀 세대 간 계층이 고착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최필선 건국대 교수와 민인식 경희대 교수의 최근 논문에 따르면 두 교수가 2004년 기준 중학교 3학년 학생 2000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부모의 소득수준이 높을수록 자녀에게 보다 양질의 교육을 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그 결과 고소득층 부모를 둔 자녀일수록 10년 뒤 임금을 더 많이 받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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