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부자' 10명 중 4명이 재벌 3·4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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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부자' 10명 중 4명이 재벌 3·4세
  • 김광균 기자 kk9640@cstimes.com
  • 기사출고 2015년 02월 25일 09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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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김광균 기자] 대기업그룹 대주주 일가의 배당액 상위 100명 가운데 40명이 3·4세 경영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3·4세 경영인의 배당액이 늘어난 것은 그룹별 경영권 승계 작업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5일 CEO스코어가 49개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 중 총수가 있는 40개 그룹 220개 상장사의 2014 회계연도 배당현황을 조사한 결과를 보면 22개 그룹 96개 상장사가 대주주 일가 279명에게 모두 7268억원의 배당을 한 것으로 집계됐다.

배당금 상위 100명 중 40명이 3·4세 경영인이었으며,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314억원으로 가장 많은 배당을 받게 됐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16억원, 정몽진 KCC 회장 168억원, 김남호 동부팜한농 부장 144억원, 구광모 LG 상무 105억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전년 대비 증가율은 이재용 부회장이 79.5%로 가장 높았다. 이어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의 장남 김남호 동부팜한농 부장과 장녀 김주원씨가 각각 53.3%, 45%씩 늘었다.

배당이 줄어든 대주주는 100명 가운데 37명이었으며 3·4세는 5명에 그쳤다.

1·2세 중에서는 최창원 SK케미칼 부회장이 18억원에서 8억원(-52.7%)으로 가장 많이 감소했으며, 허경수 코스모그룹 회장(-41.5%), 정몽원 한라그룹 회장(-25.7%),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21%) 순으로 배당금이 20% 이상 줄었다.

한편 가장 많은 배당을 받게 된 대기업 그룹 대주주는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었다. 이 회장은 삼성전자와 삼성생명 지분을 3.38%, 20.76%씩 보유해 각각 999억원과 747억원을 받는 등 모두 1758억원을 받아 재계 대주주 중 유일하게 1000억원 이상의 배당금을 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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