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대권경쟁, 이완구 총리 가세로 새국면 맞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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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대권경쟁, 이완구 총리 가세로 새국면 맞나
  • 박정수 기자 jspark@cstimes.com
  • 기사출고 2015년 02월 20일 10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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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대권경쟁, 이완구 총리 가세로 새국면 맞나

[컨슈머타임스 박정수 기자] 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 연휴 정국을 맞아 여권의 차기 대권 구도가 밥상머리의 화제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새정치민주연합에서는 문재인 대표가 당권쟁취 후 여세를 몰아 각종 여론조사에서 1위를 차지하며 질주하고 있는 반면, 집권여당인 새누리당에서는 확실한 대표주자 없이 군웅할거식 경쟁이 이어지는데다 이완구 총리까지 대권레이스에 진입했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해 연말부터 '정윤회 비선실세' 의혹, 연말정산·건강보험료 개편 파동, 정부·청와대 개편 등 정치적 일정이 숨가쁘게 이어지면서 여당 주자들은 잠재적 대선주자로 '개인기'를 펴볼 기회가 없었으나, 정국현안이 정리되며 '차기'를 향한 발걸음들을 재촉할 것으로 보인다.

가장 큰 변수는 이완구 신임 총리가 보수 정권 이후 첫 현역의원 출신 총리라는 상징성을 안고 대선을 노크해볼 위치를 점하게 된 점이다.

물론 이 총리가 지난 17일 취임 첫 방송 인터뷰에서 대선 출마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훌륭한 분들도 많은데 저한테는 해당하지 않는다"고 선을 긋기는 했다.

하지만 현역 총리라는 프리미엄을 최대한 활용, 인사청문회 과정에서의 정치적 손실을 만회한다면 대권도전이 현실화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특히 총리 인준과정에서 드러난 '충청의 힘'이 대선 국면에서 작동한다면 자의반타의반 대권도전의 대열에 합류할 수 있다는 관측도 조심스럽게 제기된다.

그렇게 되면 김무성 대표와 김문수 당 보수혁신위원장, 정몽준 전 대표와 남경필 경기지사, 원희룡 제주지사, 홍준표 경남지사 등과 함께 군웅할거의 시대를 열게 된다.

다만 대선주자는 총리후보자 보다 더욱 혹독한 여론검증을 거쳐야 한다는 점에서 청문과정에서 드러난 언론 외압의혹, 병역면제 의혹이 발목을 잡을 수 있다.

지난해 7월 전당대회 이후 줄곧 수위를 달리고 있는 김무성 대표는 이번 설에 아직 특별한 일정을 세우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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