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아동학대 전년보다 44% 급증…'9800건'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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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아동학대 전년보다 44% 급증…'9800건' 발생
  • 이수영 기자 s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15년 02월 12일 09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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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아동학대 전년보다 44% 급증…'9800건' 발생

[컨슈머타임스 이수영 기자] 지난해 아동 학대가 전년보다 급증해 9800여건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보건복지부가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새누리당 이자스민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를 보면 지난해 전국적으로 아동 학대 신고는 총 1만7789건이 접수됐다. 이 가운데 아동 학대 혐의가 있다고 판정된 건수는 9823건이었다.

이는 2013년에 접수된 아동 학대 신고 건수1만376건과 아동 학대 최종 판정 건수 6796건에 비해 각각 36%, 44.5% 증가한 수치다.

아동 학대 신고·판정 건수가 급증한 것은 각종 아동 학대 사건이 언론에 알려지며 사회적인 관심이 급증함과 동시에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이 시행됐기 때문이라고 보건복지부 측은 설명했다.

아동 학대 유형별로 살펴보면 방임인 경우가 1851건으로 가장 많았고, 정서적 학대 1528건, 신체적 학대 1415건, 성적 학대 295건 순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4734건은 중복 학대였다.

아동 학대가 일어난 장소는 가정이 8458건으로 가장 많았고 어린이집 273건, 복지시설 223건, 집 근처 또는 길가 178건이 그 뒤를 이었다.

지난달 인천에서 발생한 어린이집 폭행 사건과 같이 보육교직원이 아동을 학대한 경우는 267건으로 2013년 202건보다 24.3% 늘었다.

이자스민 의원은 "어린이집 아동학대를 막기 위해서는 유치원 및 보육 교사 등에 대한 자격 강화와 인성 교육, 처우 개선 등을 통해 신고 의무를 강화해야 한다"며 "아동 학대예방을 위한 직무연수를 시행하는 등 실효성 있는 대책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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