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朴대통령 얘기 참 충격…'이중의 배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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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朴대통령 얘기 참 충격…'이중의 배신'"
  • 박정수 기자 jspark@cstimes.com
  • 기사출고 2015년 02월 10일 16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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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朴대통령 얘기 참 충격…'이중의 배신'"

[컨슈머타임스 박정수 기자]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박근혜 대통령을 겨냥 "이중의 배신"이라고 10일 날선 반응을 보여 주목된다. 박근혜 대통령이 전날 "국민을 배신하는 것"이라며 이른바 '증세복지론'에 쐐기를 박은 데 대한 불편한 심기다.

문 대표는 이날 서울 동교동의 한 카페에서 한 '샐러리맨들과의 타운홀 미팅' 인사말에서 박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정말 참 충격을 받았다. 어쩜 저렇게 말씀을 하실 수 있을까"라고 밝혔다.

문 대표는 "그 동안 어땠는가. 누가 증세를 해왔는가"라며 "담뱃세 인상은 명시적으로 세금을 올린 것이고, (정부가) 국세 세목도 신설했다"고 말했다.

이어 "연말정산이란 이름으로 공제방식을 바꿔서 우리 가난한 봉급쟁이들에게 세금 크게 올린 것 아닌가"라며 "박근혜정부 들어 어떤 방식으로든 세금 부담 늘어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박근혜 정부 들어 한편으로 명시적으로 증세를 해놓고 마치 대통령은 증세를 막아내고 있는 것 처럼 그렇게 말씀하신다"며 "현실을 너무 모르는 것인지…"라고 말 끝을 흐렸다.

특히 박 대통령의 '배신' 언습에 대해 "증세를 해서 배신이고, 부자감세라는 형태로 대기업에 가해졌던 법인세 특혜를 바로잡고 정상화하는 방식이 아니었다"며 "서민에게 부담을 전가하고 가난한 봉급쟁이 지갑 터는 방식으로 증세를 해 (국민이) 더 분노한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문 대표는 "지금 우리가 '중부담·중복지'를 얘기하고 있지만, 이미 국민은 '중부담'을 하고 있다"며 "턱없이 '저부담'하는 대기업을 중부담 수준으로만 끌어올리면 중복지 수준으로 올릴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완구 총리 후보자에 대한 청문보고서 채택 여부와 관련, "오늘 청문회 진행상황은 잘 모른다. 나중에 청문회 결과를 보겠다"고 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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