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전권 갖춘 잠수함사령부 창설…세계 6번째
[컨슈머타임스 박정수 기자] 해군은 국가전략무기인 잠수함의 작전과 교육훈련, 정비 등을 종합적으로 지휘하는 잠수함사령부가 창설됐다고 1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잠수함사령부의 창설은 1992년 우리나라의 1번째 잠수함인 '장보고함'을 독일에서 인수한 지 23년 만이다.
우리나라는 미국, 일본, 프랑스, 영국, 인도에 이어 세계에서 6번째로 잠수함사령부를 창설하고 운영하는 국가가 됐다.
잠수함사령부는 준장급이 지휘하는 제9잠수함전단을 모체로 경남 진해에서 창설됐다. 이 부대는 수상 전력(함정) 위주인 1·2·3함대사령부와 동급으로 해군 소장이 지휘한다.
초대 잠수함사령관은 윤정상 소장(해사 38기)으로 제92잠수함전대장, 합동참모본부 해상전력과장, 제9잠수함전단장, 해군작전사령부 부사령관 등을 역임했다.
잠수함사령부 창설 이전에는 제9잠수함전단장이 잠수함의 전투준비태세 유지를 담당하고 해군작전사령관(중장)이 잠수함 작전을 지휘했지만, 앞으로는 해작사령관의 지휘를 받는 잠수함사령관이 전투준비태세 유지와 잠수함 작전을 모두 담당하게 된다.
해군 관계자는 "잠수함사령부 창설을 통해 잠수함 관련 작전, 교육훈련, 정비와 군수지원이 일원화된 조직을 갖추게 됐다"며 "이로써 한반도 전역에서 더욱 효율적인 수중작전 능력을 완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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