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생존 학생 "우리 반에서 나 혼자…한 명이라도 도와줬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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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생존 학생 "우리 반에서 나 혼자…한 명이라도 도와줬으면"
  • 이수영 기자 s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15년 01월 28일 00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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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월호 생존 학생

세월호 생존 학생 "우리 반에서 나 혼자…한 명이라도 도와줬으면"

[컨슈머타임스 이수영 기자] 세월호 생존 학생이 법정에서 눈물을 쏟아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광주지법 형사 11부(임정엽 부장판사)는 27일 오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된 전 목포 해경 123정 정장 김경일 경위에 대한 재판에서 단원고 학생 2명 등을 증인으로 불러 당시 상황을 들었다.

단원고 학생 A군은 "당시에 해경이 뭐했냐"는 검사의 질문에 "아무것도 하지 않고 대기했다"고 답했다.

증인들은 "갑판으로 나오라든지 바다로 뛰어들라든지 퇴선을 유도한 해경이 있느냐"는 검사의 질문에 모두 "없다"고 답변했다.

구조 과정에서 어떤 도움도 받지도 못했고 123정이 구조를 위해 현장에 도착한 사실조차 몰랐다는 것.

이어 증언한 생존 학생 B군은 "우리 반에서 저 혼자 물밖에 얼떨결에 나왔다"며 "해경이 한명이라도 더 도와줬으면 좋았을 것 같다"고 흐느꼈다.

소식을 접하면 네티즌들은 "세월호 생존 학생, 아이들에게 정말 미안하다", "세월호 생존 학생, 얼마나 무섭고 외로웠을까", "세월호 생존 학생, 해경은 대체 뭘 한 거지"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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