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삼봉 사법연수원장 교통사고 치료 중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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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삼봉 사법연수원장 교통사고 치료 중 사망
  • 이수영 기자 s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15년 01월 22일 16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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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삼봉 사법연수원장 교통사고 치료 중 사망

[컨슈머타임스 이수영 기자] 박삼봉 사법연수원장이 교통사고를 당해 중태에 빠졌다가 결국 사망했다.

22일 서울 수서경찰서에 따르면 박 원장은 이날 오전 6시35분께 강남구 수서동 수서역 5번 출구에서 세곡동 사거리 방면으로 30m 떨어진 지점에서 왕복 8차로 도로를 건너다 세곡동 사거리에서 수서역 방면으로 달리던 테라칸 승용차에 치였다.

박 원장은 이 사고로 중상을 입고 삼성의료원으로 옮겨져 긴급수술을 받았으나 오후 12시40∼50분께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박 원장이 긴급수술을 받았지만 결국 숨졌다"며 "정확한 사망 시각 등을 파악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박 원장이 대모산 등반 후 문정동 자택으로 귀가하던 중 도로를 건너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사고 당시 박 원장은 점퍼와 바지 등 가벼운 산책 복장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지점은 횡단보도로부터 20∼30m 떨어진 곳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횡단보도에는 신호등이 있지만 당시 빨간불이었는지 등 상태에 대해 추가 조사를 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사법연수원 11기인 박 원장은 특허법원장과 대전고법원장, 서울고법 부장판사, 서울북부지법원장 등을 역임했으며 작년 초 사법연수원장으로 임명됐다.

그는 미국 워싱턴 주립대학에서 공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미국의 주(州) 사법제도에 관한 연구논문 등을 발표하는 등 '연구하는 법관'으로 알려져 있다.

박 원장은 직장 내 성희롱으로 한 차례 경고를 받고 또다시 회식 자리에서 노골적 성적 언행을 한 근로자에 대해 원심을 깨고 징계 해고가 정당하다고 판시하는 등 원칙에 충실하고 엄정한 판결을 잇달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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