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조선혜 기자] 무역금융 지원이 중소기업의 수출을 촉진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은행 경제연구원 이지호 차장 등은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 시 애로사항 및 금융부문 정책대응' 보고서를 통해 8일 이같이 밝혔다.
연구원 측은 "한은의 금융중개지원대출 중 무역지원프로그램 지원 기업을 분석한 결과 무역금융 대출 비중이 커지면 다음해 기업 매출에서 수출 비중도 확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특히 신용등급이 중간 수준인 3∼6등급의 중소기업에서 이러한 상관관계를 보였다.
한은의 무역지원프로그램은 수출과 수출용 원자재 제조 등에 필요한 자금을 대출 은행을 통해 저리로 지원해준다.
지난달 이 프로그램은 한은 지원액 한도인 1조5000억원까지 도달한 상태다. 지원 대상 무역금융 대출 취급액인 8조9000억원의 16.9%가 연 1%로 은행에 저리 지원됐다. 해당 기업들의 금리 감면 폭은 0.25∼0.64%포인트 수준이다.
연구원 측은 "전경련 등의 조사결과를 보면 중소기업들의 수출이나 해외투자 등 해외시장 진출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으나 자금조달 등이 어려움으로 꼽히고 있다"며 "현행 제도의 효과를 점검해 정책 지원이 효과적으로 이뤄지도록 지속적으로 개선해나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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