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자에서 소비자 위주로 시장경제 패러다임이 빠르게 변하고 있다.
기업들이 앞다퉈 '소비자중심경영'을 선언하는가 하면 '소비자 권익 강화'를 위한 시민단체의 움직임도 활발하다. 소비 트렌드는 물론 정부 정책에 대한 소비자들의 평가도 사회의 주요 화두가 된다.
컨슈머타임스는 산업, 금융, 정치, 사회, 문화 등 각계 소비자 관련 이슈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주간 소비자 동향'을 매주 월요일 연재한다. [편집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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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한생명은 소비자 보호에 대한 중요성을 공유하고 전 직원의 의식 내재화를 위해 '소비자보호의 날'을 제정했다. |
- 금융
◆ 은행이자 1%대 진입…사상 최저
은행 이자가 사상 처음 연 1%대로 진입했다. 금리가 사상 최저 행진을 지속해온 데 따른 것이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10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말 예금은행에 맡겨진 돈(총수신)에 적용된 평균 금리는 1.97%로 전월보다 0.04%포인트 하락했다. 은행의 평균 이자가 사상 처음 1%대로 떨어졌다는 의미다. 총수신에는 일반 소비자가 가입하는 정기 예·적금과 수시입출식 예금뿐만 아니라 양도성예금증서(CD), 금융채 등 시장형 금융상품도 포함돼 있다.
◆ 은행·우정사업본부 주식투자 한도 상향
은행, 우정사업본부의 주식투자 한도가 상향된다. 금융위원회는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주식시장 발전방안'을 발표했다. 사립대학 적립기금 등 중소형 연기금의 주식투자 활성화 방안도 마련되며 한국판 다우지수인 'KTOP 30' 개발과 코스닥 개별종목 선물·옵션도 허용하기로 했다. 상장사의 가격 제한폭을 전날 종가의 ±30% 수준으로 확대하고 개별 주식 선물·옵션에 대한 가격제한폭도 올리도록 할 예정이다.
◆ 신한생명 소비자 보호의 날 제정
신한생명은 소비자 보호에 대한 중요성을 공유하고 전 직원의 의식 내재화를 위해 '소비자보호의 날'을 제정했다. 소비자보호의 날 공식 명칭은 '소통DAY'로 정했다. 매월 3째주 목요일마다 실시한다. 민원을 통해 제도를 개선하고 신규 아이디어를 제공한 소비자에게 담당임원이 감사편지를 발송한다. 소비자보호 관련 안내 자료가 담겨있는 소통꾸러미를 문서수발을 통해 지점에 전달한다. 사내방송을 통해 소비자의 쓴소리(질책의 글)와 단소리(칭찬의 글)를 청취하고 주요 동향과 사례를 안내한다. 소비자보호 리포트를 인트라넷에 게시해 소비자보호 내재화를 위한 정보를 공유한다.
◆ 가장 믿음직한 금융사, 신한은행∙신한카드∙삼성생명∙삼성화재
소비자들이 뽑은 '가장 믿음직한 금융사'에 신한은행, 신한카드,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증권이 각각 선정됐다. 금융소비자연맹이 홈페이지 방문자 1818명을 대상으로 지난 9월22일부터 11월11일까지 투표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 가장 믿음직한 은행으로는 22.2%를 득표한 신한은행이 선정됐다. 생명보험사 중에서는 27.5%를 득표한 삼성생명, 손해보험사 중에서는 26.0%를 받은 삼성화재가 각각 1위를 차지했다. 증권사 부문에서는 삼성증권이 18.4%를 득표해 5년 연속 1위로 선정됐다. 24.2%의 지지를 얻은 신한카드가 가장 믿음직한 카드사로 선정됐다.
◆ 지난달 체크카드 승인건수 역대 최다
지난달 체크카드 승인건수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소액다건' 결제 패턴이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카드승인건수는 총 10억900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2% 증가했다. 체크카드 승인건수가 3억9000건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며 전체 카드승인건수 3분의 1을 차지했다. 체크카드 승인건수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24.4% 뛰었다. 체크카드 승인건수 비중은 36.1%로 체크카드 승인금액이 전체 카드승인금액에서 20.0%를 차지하는 것에 비해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신용카드 승인건수는 6억900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2%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