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김재훈 기자] 삼성전자가 가상현실 헤드셋 '기어VR 이노베이터 에디션'을 내달 초 미국에 출시한다.

삼성전자는 11~13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삼성 개발자 컨퍼런스 2014'에서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 개발자들에게 가상현실 관련 애플리케이션, 서비스, 콘텐츠 개발을 독려했다는 후문이다.

기어VR은 프로스트 화이트 색상으로 출시되며 삼성전자 온라인 스토어를 통해 게임패드와 함께 판매될 예정이다.

기어VR은 삼성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트4'와 연동, 3D 영상과 사용자가 직접 영상 속 공간에 있는 것 같이 느낄 수 있는 360도 뷰 등 새로운 모바일 경험을 제공한다.

기어VR은 몰입감 있는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제공할 뿐 아니라 자동차나 항공기 운행 시뮬레이션, 헬스케어 목적의 360도 스캔, 인터랙티브 교육 서비스 등 B2B(기업) 시장에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잠재성을 지니고 있다.

삼성전자는 가상현실 헤드셋 업체 오큘러스와 협력해 기어VR을 출시하며 마블(Marvel), 태양의 서커스(Cirque du Soleil Media), 드림웍스(DreamWorks), 하모닉스 뮤직(Harmonix Music), 베보(Vevo) 등 다양한 파트너들과 함께 가상현실 콘텐츠와 서비스의 가능성을 선보였다.

이날 행사에서 가상현실 관련 발표를 맡은 닉 디카를로 삼성전자 북미법인 상무는 "앞으로 가상현실 서비스 활성화를 위해 많은 개발자, 파트너들과 협력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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