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점검 제대로 안 하면 귀성길 '지옥행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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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점검 제대로 안 하면 귀성길 '지옥행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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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어 공기압·마모상태 확인…비포장도로 운행, 차체 하부 살펴야
   
▲ 자료사진

[컨슈머타임스 정미라 여헌우 기자] 민족 최대 명절 설을 맞아 273만 대의 차량이 고속도로에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극심한 교통체증에 차량까지 고장 나면 설레는 고향 방문길은 단숨에 '지옥 행군'이 될 수도 있다.

교통안전공단 정일영 이사장은 "설 연휴를 맞아 귀성객들은 장시간 차량 운행에 대비한 사전 점검을 철저히 해야 한다"며 "출발 전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등 여유로운 마음가짐과 자세를 갖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귀성길 차량 점검과 안전운행 요령에 대해 알아봤다.

◆ 타이어 공기압∙마모상태 확인 필수

우선 타이어 점검이 필수다. 공기압이 지나치게 높으면 파손 위험이, 낮으면 연비 저하 등의 문제가 나타난다. 고속도로 주행 시에는 평소보다 15% 정도 높은 상태로 운행하는 것이 좋다.

타이어 표면의 마모 상태도 확인해야 한다. 마모도가 높으면 제동력에 문제가 생겨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 100원짜리 동전을 타이어 홈에 끼웠을 때 이순신 장군 감투가 보이면 타이어를 교환해야 한다.

◆ 브레이크 점검, 평소보다 중요

명절 정체 도로 운행 시에는 브레이크 사용량이 많아지게 된다. 브레이크 페달을 밟을 때 앞 바퀴에서 '삑'하는 소리가 난다면 브레이크 패드가 마모됐다는 뜻으로 교체해야 한다.

브레이크 액도 미리 보충해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통에 표기된 눈금을 확인해 선 아래 오일이 비치면 브레이크 패드 등을 확인하고 브레이크 액을 보충하면 된다.

◆ 엔진 과열 방지 위한 냉각수 확인

귀성길 고속도로를 달리다 엔진이 과열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냉각수 양과 냉각 장치 작동 상태도 확인해야 한다. 화상을 방지하기 위해 반드시 엔진이 다 식고 난 후에 해야 한다. 방열기 뚜껑을 열고 채워 넣으면 된다. 보충을 너무 많이 하면 끓어 넘칠 수 있어 상한선까지만 채우는 것이 현명하다.

◆ 전조등∙방향지시등도 정상 작동 점검

차량이 몰리는 시간을 피해 야간에 이동할 계획이라면 전조등과 같은 등화 장치 상태도 살펴야 한다. 특히 브레이크등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 혼잡한 도로에서 사고의 위험을 높일 수 있다.

작동 유무를 미리 살펴 사전에 조치를 취해야 한다. 방향지시등도 점멸 속도가 지나치게 빠르면 전구 수명이 다했다는 신호이므로 교체해주는 것이 좋다.

◆ 안전벨트 착용, 졸음운전 방지 스트레칭

차량 점검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안전한 운행 습관이 우선시돼야 한다. 반드시 안전벨트를 착용하고 휴대전화 사용이나 DMB TV 시청 등은 삼가는 것이 좋다. 잠깐씩 휴식을 취하며 스트레칭 등을 해주면 졸음운전을 방지할 수 있다. 창문을 열어 환기를 하거나 껌 등을 씹는 것도 졸음 예방에 효과적이다.

◆ 귀가 후 차량 점검으로 마무리

사전 차량 점검만큼이나 운행 후 점검도 중요하다. 장기간 운행 후에는 브레이크 라이딩과 패드의 소모가 커지게 된다. 라이딩과 패드, 브레이크 오일 상태를 함께 확인해야 한다.

비포장 도로 등을 이용했다면 타이어와 휠에 무리가 발생했을 수도 있다. 타이어 공기압과 휠 얼라인먼트를 점검하고 차체 하부 손상이 없는지 살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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