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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김새미 기자] 차남규 한화생명 사장은 다보스포럼에서 "글로벌 경쟁력 강화방안을 모색하겠다"고 24일 말했다.
차 사장은 오는 25일까지 스위스에서 열리는 다보스포럼에 참석해 15명의 글로벌 보험업계·자산운용업계의 대표들과 대담을 갖고 11개의 세션에 참석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는 지난 23일 세계적 투자회사인 칼라일 그룹의 CEO인 데이비드 M. 루벤스타인 회장을 만났다. 지난 22일에는 세계 최대 사모펀드 운용사인 블랙스톤의 스테판 A. 슈왈츠만 회장과도 이야기를 나눴다.
이들과의 대담에서 최근의 글로벌투자환경과 향후 전망에 대한 생각을 공유했다. 글로벌 투자자들의 관심분야에 대한 질문을 하기도 했다.
차 사장은 루벤스타인 회장과의 대담에서 "세계금융의 트렌드 및 향후 해외시장전략에 대해 생각하는 좋은 기회가 됐다"며 "글로벌금융사들과 경쟁할 수 있도록 역량 강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칼라일그룹의 루벤스타인 회장도 "미국성장률 등 여러 지표로 판단해 볼 때 글로벌경제가 회복세에 접어든 것으로 생각된다"며 "해외투자시장에서 다양한 기회가 생길 것으로 본다"고 답했다.
한화생명은 2013년 기준 전체 62조원의 운용자산 중 7%인 4.3조원의 해외자산에 투자하고 있다. 2014년에는 수익성 제고를 위해 해외자산운용비중을 10% 수준까지 확대하려고 계획 중이다.
차 사장은 이번 포럼에 리스크관리실장, 대체투자사업부장 등과 함께 참석해 글로벌 선진 기법을 실무적으로 도입하기 위한 의지를 보였다. 자산운용부문 본부장급 임원들이 해외전문가들과의 네트워크를 넓히고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모색하는 기회를 가졌다.
저금리기조에서 다양한 대체투자 방안을 찾아보고 선진 운용사들의 위험헷지기법을 참고해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도 계속해 나갈 예정이다.
차 사장은 다보스에서 해외진출 2단계 마스터플랜도 구상한다.
AIG 스티브 밀러 이사회 의장, 세계 최대 재보험사인 뮌헨 리의 니콜라우스 폰 봄하르트 최고경영자(CEO), 알리안츠의 디어터 베머 최고재무책임자(CFO) 등 글로벌 보험사의 대표들을 만나 글로벌 보험시장 전망·해외진출 전략, 향후 성장이 기대되는 아시아 국가 등을 주제로 의견을 나눴다.
한화생명은 이를 참고해 현재 영업 중인 베트남, 중국, 인도네시아 외에도 향후 홍콩,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 아시아국가 시장을 위주로 한 해외추가진출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