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그룹 '원전부품 문제 책임' JS전선 정리 등 대책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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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그룹 '원전부품 문제 책임' JS전선 정리 등 대책발표
  • 민경갑 기자 mingg@cstimes.com
  • 기사출고 2014년 01월 06일 16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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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민경갑 기자] LS그룹(회장 구자열)이 원전케이블 품질문제로 국민에게 원전 안전에 대한 불신을 야기한 데 대한 책임을 지고 JS전선사업을 정리하기로 했다. 원전 안전과 연구·개발 지원금으로 1000억 원을 출연할 계획이다.

LS그룹은 원전케이블 품질문제와 관련 민·형사상 소송과 별도로 도의적·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차원에서 이 같은 대책을 마련했다고 6일 밝혔다.

우선 원전케이블 품질 문제를 야기한 JS전선이 사업을 계속 영위하는 것이 도의적 차원에서 문제가 있다고 판단, 사업을 정리하기로 했다.

JS전선은 선박용·해양용 케이블을 주력사업으로 지난 2012년 말 기준 매출 5820억 원, 영업이익 131억 원을 기록하고 있는 업체다. 종업원수는 300여명이다.

JS전선의 지분은 LS전선이 69.9%를 갖고 있고 소액주주가 30.1%를 가지고 있다.

LS그룹은 JS전선 정리 과정에서 피해를 입을 수 있는 소액주주를 위해 도의적 차원에서 대주주가 사재를 출연해 주식 전량을 주당 6200원에 공개 매수한다. 상장 폐지 후 빠른 시간 내 사업을 정리할 예정이다.

사업정리로 인해 발생하는 JS전선 종업원 300여명은 LS그룹 차원에서 고용을 승계한다. 수주 물량에 대한 납품과 물품 대금 지급 등에 대해서도 차질 없이 이행할 방침이다

사업을 정리하더라도 JS전선 법인은 존속해 진행 중인 민·형사상의 소송에 대한 책임도 성실히 이행한다.

이와 함께 LS그룹은 1000억 원의 원전 안전 및 관련 연구·개발 지원금을 출연키로 했다. 지원금 운영은 투명성과 효율성을 확보하기 위해 관계 기관과 외부 전문가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구체적인 집행 시기 및 방안을 수립해 추진할 계획이다.

지원금은 원전의 안전과 관련된 연구개발 활동 지원, 원전 평가·검증 기관의 전문성 확보를 위한 기술 인력 양성과 설비 지원 등에 사용된다.

LS그룹 관계자는 "전 임직원이 이번 원전케이블 품질 문제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결자해지의 자세로 앞으로 국가전력산업 발전을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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