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장애리 기자] 홍영만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사장이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중소기업·대학생 등 금융 소외계층에 대규모 신용회복 지원을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홍영만 사장은 지난 11일 오후 서소문동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내년에는 국민행복기금이 대학생과 중소기업을 지원하는데 매진하도록 하겠다"면서 "올해 행복기금이 금융소외계층 지원을 위한 양적 확대에 집중했다면 내년에는 기금의 사각지대 해소 등질적 개선에 주력하겠다"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행복기금에서 한국장학재단 5만5000명, 민간배드뱅크 33만명 등 총 38만5000명의 연체채권을 매입해 신용회복을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학자금 연체자 지원은 국회에 계류 중인 관련법(한국장학재단 설립 등에 관한 법률) 통과 이후 연체채권 매입과 채무감면 등이신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고 법 통과 이전에는 학자금대출 채무자가 추심의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가신청을 진행 중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홍 사장은 외환위기 당시 연대보증으로 도산한 중소기업인에 대해서도 내년부터 채무감면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외환위기 당시 도산한 중소기업의 연대보증채무로 경제활동에 곤란을 겪고 있는 계층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7월부터 올해 말까지 채무조정 신청을 접수하고 있으며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등으로부터 외환위기 당시 연대보증인 관련 공공채권 약 2조5000억원에 대해 인수계약을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신용회복지원을 채무자에게 직접 안내하는 신용정보회사(CA)들의 업무수행 체계를 개편해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채무자들의 취업지원 등 실질적 자활 재기 기회를 제공하고 현장밀착형 상담 기능도 강화하겠다고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