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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민경갑 기자] "소득 수준이 올라가면서 중국에서도 고가 제품을 요구하는 데 우리가 그걸 놓친 측면이 있다"
한상범 LG디스플레이 사장이 최근 LG디스플레이 파주공장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 같이 밝혔다.
한 사장은 "중국에서 저가만 팔리는 것이 아니라, 고가 시장도 엄청나게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 화이트 박스 시장(제조사 상표가 부착되지 않은 저가 상품)은 우리가 들어가서 이길 수 없다"며 "(현지업체와) 대결하면 백전백패다. 차별화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휴대폰 평균 판매가격(ASP)은 올라가는데 LTPS 없고, 옥사이드 없는 싸구려는 환영받지 못한다"며 이 방식을 적용한 LCD를 중국에서 내놓겠단 뜻을 내비쳤다.
옥사이드와 LTPS는 일반 LCD보다 전류 속도가 각각 20배, 100배 빨라 고해상도 스마트폰을 구현하기에 유리하다. 저전력과 슬림화·경량화에도 용이하다. 디스플레이 업체들이 세계적인 경기불황에도 옥사이드와 LTPS 공정 투자에 나서고 있는 이유다.
한 사장은 이날 중국에서 저가 스마트폰 시장도 놓치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에서는 6만∼7만원짜리 스마트폰이 나온다"며 "이 시장을 공략해서 돈을 벌겠다는 생각은 아니지만 숨어 있는 업체들을 찾으려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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