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원 한라 회장 "기술력 제고 경쟁력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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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원 한라 회장 "기술력 제고 경쟁력 확보"
  • 민경갑 기자 mingg@cstimes.com
  • 기사출고 2013년 07월 09일 14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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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민경갑 기자] 정몽원 한라그룹 회장이 최근 독일 마인츠에서 기술력 제고를 통한 경쟁력 확보를 그룹의 비전으로 제시했다.

9일 만도에 따르면 정 회장은 최근 마인츠에서 주력 계열사 만도의 글로벌 경영회의를 열고 "지금 이대로는 더 이상의 발전을 기대할 수 없다"고 말했다.

독일을 비롯한 해외 자동차부품 경쟁사들의 기술력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것에 비해 국내의 기술 수준과 발전 속도가 미흡하다는 지적인 셈이다.

정 회장은 현재의 수준을 '경쟁력의 위기'라고 진단하고 "만도의 경쟁력을 다시 높이기 위해 기술력 제고와 수익성 회복에 모든 경영전략 목표를 맞추고 가능한 수단을 총동원하자"고 강조했다.

만도는 이에 따라 △미끄럼 방지 제어 장치(ABS), 전기 모터 구동식 조향장치(EPS) 등 미래형 전략상품에서 글로벌 경쟁사들과의 기술 격차를 좁히고 △외국인 기술인력 확충에 적극 나서며 △기술력 확보를 위해 인수합병(M&A) 및 합작투자, 기술제휴 등의 가능한 수단을 총동원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미국 공장에는 ABS 등 브레이크 시스템의 R&D 체제를, 독일에는 스티어링 제품의 R&D 체제를 현지화해 국내 기술개발 부서와 경쟁시키기로 했다.

마인츠에서 열린 글로벌 경영회의 문서를 영어로 작성하고 앞으로 만도의 공용어를 단계적으로 영어로 바꿔 임직원들의 세계화 역량을 강화하기로 했다.

만도는 올 상반기 4조1000억원을 웃도는 수주 실적을 달성해 올해 목표인 7조3000억원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정몽원 회장은 "앞으로 기술력 제고와 캐시 플로(현금 흐름)를 중시한 수익성 위주의 경영으로 과감하게 변화와 혁신을 추진하겠다"며 "현재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고객이 원하는 시기에 경쟁력 있는 제품을 공급할 수 있도록 모든 시스템을 바꿔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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