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민경갑 기자] 박진수 LG화학 사장이 협력업체와의 동반성장·공정거래를 강조했다.

박 사장은 2일 사내 임직원들에게 보낸 '5월 CEO메시지'에서 "어려워지는 경영 환경 속에 동반성장과 공정거래 실천이 쉽지 않다는 생각을 경계해야 한다"며 "이 두 가지는 우리가 반드시 지켜야 할 기본 원칙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입술이 없으면 이가 시리다'는 뜻의 고사성어 '순망치한(脣亡齒寒)'을 인용, 우수한 협력업체가 없으면 LG화학도 글로벌 일등기업이 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협력회사는 종속관계가 아닌 '사업 파트너'임을 명심하고 객관적이고 공정한 기준에 따라 대우해야 한다"고 거듭 당부했다.

LG화학은 440억원 규모의 상생펀드를 조성해 협력업체에 대한 자금 지원 및 해외시장 공동 개척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박 사장은 "저를 비롯한 경영진부터 담합의 심각성을 정확히 인지하고 임직원에 대한 교육·감독을 철저히 해나갈 것"이라며 담합 행위를 어떤 상황에서도 용납되지 않는 범죄로 규정했다.

LG화학은 박 사장의 경영 방침에 따라 국내외 주요 사업장에서 공정거래 관련 점검을 한층 강화하고 사전예방 활동을 지속적으로 벌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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