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이인화 기자] 4.1 부동산 대책이 주가에 기반영돼있어 건설주들이 무덤덤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일 오전9시40분 현재 현대건설(000720)은 전일보다 1200원(1.80%) 내린 6만5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산업(012630)은 전일보다 250원(0.98%) 내린 2만5350원, 대림산업(000210)도 전일보다 1700원(1.85%) 내린 9만원을 나타내고 있다. 두산중공업(034020)은 전일대비 150원(0.33%) 내린 4만48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정부는 관계기관 논의를 거쳐 '4.1주택시장 정상화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지난 1월 13일, 18대 대통령직 인수위가 국토교통부 업무보고에서 부동산종합대책을 요구한 이래 시장관심과 기대가 컸다.
금번 대책은 생애최초 주택구입자에 대한 취득세 면제와 DTI 은행자율, 신규뿐만 아니라 기존주택에 대한 양도세 5년간 감면, 올해 신규주택매입주택은 주택수 산정에서 제외, 보금자리 분양주택축소, 수직리모델링 등이 포함됐다.
KB투자증권 허문욱 연구원은 "규제완화가 시작됐다는 점은 의미있어 DTI 부분적 완화, 1기신도시 리모델링 수직증축, 기존주택 매입시 양도세 감면 등 긍정적 대책의 포함으로 주택시장내 오버행물량 소화에 도움될 전망"이라면서도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세중과폐지, LTV/DTI 완화 제외, 분양가상한제 폐지가 아닌 신축운영 등 규제완화의 수위 등이 시장기대치를 하회하는 것으로 비춰진다"고 말했다.
허 연구원은 "일단 규제완화가 시작되었다는 점에서 부동산시장에는 의미가 있으나 실질적인 신규주택수요 창출에는 추가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며 "건설사에게 실질수혜는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언론의 선제적 보도로 건설주 주가에는 기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1분기 현대산업 등 주택관련주가 주가수혜를 보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