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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는 문자 요금 600억, 통신 3사 국제표준 모르쇠
남는 문자 요금 600억 소식이 공개돼 화제다.
국내 이동통신사들이 SMS 국제표준을 어겨서 그 동안 1000억원 이상의 초과이득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9일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김기현 의원(새누리당)이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문자 메시지 관련 자료를 제출 받았다. 자료에 따르면 국내 통신 3사는 문자메시지 글자 수를 국제표준대로 늘리지 않아 2007년 이후 약 1000억원의 초과이득을 얻었다.
2003년 3세대(G) 서비스가 도입되면서 문자메시지 국제표준은 80바이트에서 140바이트로 늘었지만, 국내 통신사들은 국제표준을 제때 반영하지 않았다.
문자메시지를 80바이트 이내로 보내려면 40자 이내의 메시지를 작성해야 한다. 40자가 넘으면 10원을 추가로 내야 하는데 이 금액이 1000억원 가까이 된다는 것.
김 의원은 "국내 통신사들이 국제표준이 140바이트이고 기술적으로 가능한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과금 체계 변경이나 기술적 보완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통신사가 문자메시지 국제표준을 어서 도입하고 초과이득은 가입자에게 돌려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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