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컨슈머타임스=김하은 기자 | 올해 4월 경상수지가 57억달러 흑자를 달성하며 24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외국인 배당 등 계절적 요인에 따라 전월 대비 축소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한 규모다.
한국은행은 지난 4월 경상수지가 57억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14억9000만달러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한 수치다.
상품수지가 89억9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전월(84억9000만달러) 대비 흑자 폭이 커졌다. 수출은 585억7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9% 증가했다. 반면 수입은 5.1% 감소한 495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서비스수지는 28억3000만달러 적자를 나타내 전월 22억1000만달러 대비 적자 폭이 커졌다. 여행수지는 전월 7억2000만달러 감소한 것과 비교하면 5억달러 적자를 기록해 감소폭이 줄었다. 외국인들의 국내 여행 수요가 많아진 영향이다.
다만 운송수지는 컨테이너 운임 하락으로 운송수지는 2억6000만달러 흑자에서 1000만달러 적자로 전환됐다.
본원소득수지는 1억9000만달러 적자였다. 배당소득수지가 6억5000만달러 적자를 나타냈다. 4월은 국내기업의 배당이 집중된 탓이다.
금융계정에선 45억1000만달러 규모의 순자산이 증가했다. 자동차와 2차전지 등 주력업종의 투자가 늘면서 직접투자가 30억달러 늘었다.
주식 시장에선 외국인의 투자심리 위축으로 9개월 연속 순매도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순매도 규모는 91억8000만달러로 전월(-45억달러)에 비해 크게 늘었다. 반면 정부와 내국인의 해외 주식 순투자는 88억달러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