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컨슈머타임스=전은정 기자 | 알에스오토메이션 주가가 급등중이다. 정부가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구동기 및 프레임 기술을 국가첨단전략기술로 공식 지정하면서 관련 기술을 선도적으로 개발 중인 점이 부각되고 있다.
알에스오토메이션은 16일 오전 11시 기준 전거래일보다 6.89% 오른 1만6760원에 거래중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12일 초속 3.3m 이상의 이동 능력과 20kg 이상의 중량을 운반할 수 있는 휴머노이드 로봇의 핵심 하드웨어 기술을 첨단전략기술로 지정·고시했다. 해당 기술에는 액추에이터(구동기)뿐 아니라 프레임 설계, 고정밀 제어, 전원 시스템 등 고부가가치 기술이 포함되며, 지정 기술에 대해서는 국가 차원의 R&D 자금 지원, 세제 혜택, 규제 완화 등 강력한 정책 지원이 동반된다.
알에스오토메이션은 서울대, 충남대 등과 공동으로 정전용량식 엔코더 기반의 스마트 액추에이터 기술을 개발 중이다. 이 기술은 엔코더, 드라이브, 모터, 알고리즘이 통합된 일체형 고정밀 구동모듈로, 기존 대비 20~30% 작고, 전력 소비도 10% 수준으로 낮춰 다양한 로봇 플랫폼에 적용 가능하다. 특히 진동, 열 등 외부 환경에 강한 내구성과 정밀한 제어 능력을 갖추고 있어 휴머노이드는 물론 산업·물류·의료 로봇 등 다방면 활용이 가능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시장성 측면에서도 기대가 크다. 모건스탠리와 골드만삭스는 향후 10년 내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이 최대 60조 달러(약 8경 6622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핵심 부품을 내재화한 기업들은 향후 글로벌 시장의 독점적 지위를 확보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뒤따른다.
알에스오토메이션은 스마트팩토리용 서보 시스템과 자율주행 로봇 모션 컨트롤 기술을 보유한 가운데, 이번 액추에이터 개발로 국가 전략산업의 핵심 공급사로 포지셔닝할 기회를 맞이한다는 평가다. 기술 내재화와 정책적 뒷받침이 맞물리면서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