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김하은 기자 | 올해 3월 경상수지가 91억4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23개월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은행이 9일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 통계에서 3월 경상수지는 91억4000만달러(약 12조8463억원) 흑자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 2월(71억8000만달러)보다 약 20억달러 많은 수치다.
올해 들어 1분기(1∼3월) 누적 경상수지 흑자 192억6000만달러는 지난해 같은 기간 164억8000만달러와 비교해 27억8000만달러 늘었다.
항목별로는 3월 상품수지 흑자(84억9000만달러)가 전월(81억8000만달러)이나 지난해 3월(83억9000만달러)보다 소폭 늘었다.
수출(593억1000만달러)은 반도체 수출이 1개월 만에 반등하고 컴퓨터 수출도 늘면서 1년 전보다 2.2% 증가했다.
통관 기준으로 컴퓨터주변기기(31.7%)·의약품(17.6%)·반도체(11.6%)·승용차(2.0%) 등이 늘었다.
수입(508억2000만달러)은 2.3% 늘어났다. 반도체제조장비(85.1%)·반도체(10.6%)를 비롯한 자본재 수입이 14.1% 불었다. 승용차(8.8%)·비내구소비재(3.8%) 등의 소비재 수입도 7.1% 늘었다.
서비스수지는 22억1000만 달러 적자인 가운데 여행수지가 7억2000만 달러 감소했다.
본원소득수지 흑자(32억3000만달러)는 2월(26억2000만달러)보다 늘었다. 직접투자 배당소득 수입이 증가하면서 배당소득 수지가 한 달새 16억8000만달러에서 26억달러로 증가한 데 가장 큰 영향을 받았다.
금융계정 순자산(자산-부채)은 3월 중 78억2000만달러 늘었다. 직접투자에서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47억5000만달러, 외국인의 국내 투자가 7억6000만달러 각각 불었다.
증권투자에서 내국인 해외투자가 주식을 중심으로 121억3000만 달러, 외국인 국내투자는 채권을 중심으로 45억달러 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