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컨슈머타임스=전은정 기자 | 밸류파인더는 22일 더블유에스아이가 기업설명회(IR)를 통해 의료로봇, 의약품 제조, 글로벌 기업과의 의료기기 협력 등 다각적 신사업 본격화 계획을 발표했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이충헌 밸류파인더 대표는 "더블유에스아이가 행사를 통해 다년간 준비해온 회사의 고부가 포트폴리오를 설명했다"며 "본업 확장과 함께 의료로봇 신사업이 더해지는 구간에 있다"고 분석했다.
더블유에스아이는 자회사 이지메디봇이 개발한 복강경 수술로봇인 유봇(U-BOT)을 기반으로, 소모품 유트루 가이넥스(Utru GyneX)를 공급할 계획을 밝혔다. 복강경 수술로봇 시장 진출은 소모품 사업과 시너지를 내며 수익성을 개선할 전망이다.
회사 측은 기존 산부인과 복강경 수술이 보조자가 자궁 위치를 수동 조정해야 하고, 수술 시간이 평균 3~4시간 소요돼 정확도에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개발된 유봇은 내년부터 국내에서 매출이 발생할 전망이다.
더블유에스아이는 "유봇은 현재 미국 식품의약국(FDA) 인증도 준비 중"이라며 "글로벌 의료기기 박람회 참가를 통해 수출 확대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는 유봇이 글로벌 1위 의료로봇 기업 인튜이티브 서지컬(Intuitive Surgical)의 다빈치(Da Vinci)와 병용도 가능해 확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또한 2023년 6월 두산로보틱스와 의료로봇 솔루션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으며, 향후 뇌신경·심혈관 수술 분야로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이 대표는 "더블유에스아이가 의약품 사업 강화를 위해 제조시설과 제형 기술을 보유한 인트로바이오파마를 인수했다"며 "글로벌 기업과의 파트너십도 활발해 중장기 확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