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호관세·증시폭락'…환율, 하루 새 33.7원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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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호관세·증시폭락'…환율, 하루 새 33.7원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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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김하은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관세 직격탄에 이어 한국 증시가 폭락하면서 원·달러 환율이 하루 새 34원 가까이 급등했다. 

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의 주간 거래 종가는 전날보다 33.7원 오른 1467.8원을 기록했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5년 만에 최대 상승 폭이다.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7.9원 뛴 1462.0원에 출발해 오전 장중 1470원을 웃돌았다. 이후 1460원 후반대에서 주간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지난 4일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으로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된 영향으로 1430원대로 급락했다 이날 다시 급등 전환했다. 

시장에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관세와 중국의 맞불 관세 여파로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달러화와 엔화에 비해 원화 가치가 떨어지며 환율이 큰 폭으로 뛴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증시가 급락한 점도 환율 상승에 일조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4.31% 폭락한 채 장을 시작했고 5.57% 하락한 2328.20으로 장을 마쳤다. 

코스피 지수가 급락하면서 이날 오전 9시12분부터 17분까지 올해 첫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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