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尹 파면 심판중 2500선 돌파…정치적 리스크 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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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尹 파면 심판중 2500선 돌파…정치적 리스크 해소
  • 전은정 기자 eunsjr@cstimes.com
  • 기사출고 2025년 04월 04일 11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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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전은정 기자 | 코스피 지수가 2500선을 넘어섰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선고가 내려지면서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된 영향으로 보인다.

4일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1% 이상 내린 2450.49로 시작했지만 헌법재판소의 탄핵 선고를 약 40분 앞둔 오전 10시20분부터 상승 전환하며 2490선 후반까지 올랐다.

이후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선고가 내려진 직후인 4일 오전 11시 25분 현재 전거래일보다 0.56% 오른 2500.53을 기록 중이다. 탄핵선고 전에는 약보합세를 나타냈지만 탄핵 심판 선고를 앞두고 상승 전환하며 정치 리스크 해소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이재명 테마주로 분류된 오리엔트정공(12.36%), 동신건설(7.94%),일성건설(6.98%), 형지I&C(5.07%), 디젠스(3.11%) 등도 강세다.

원-달러 환율도 하락폭을 만회했다. 원-달러 환율은 이날 한 때 1430원대 초반까지 떨어졌지만 탄핵 심판 선고가 마무리된 뒤 상승하며 1430원대 후반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헌법재판소는 국회의 탄핵소추를 인용하면서 윤 대통령에 대한 파면 결정을 내렸다. 재판관 전원 일치된 의견으로 오전 11시 22분 피청구인 대통령 윤석열을 파면한다고 선고했다.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은 이날 "계엄선포 당시 국무회의에서 적법한 심의가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문 대행은 "헌법기관인 중앙선관위를 압수수색한 것은 헌법이 정한 통치 구조를 무시했고 국민의 기본권을 광범위 하게 침해한 것"이라며 "법치국가의 헌법 통치 구조를 무시한 것"이라고 말했다.

헌법재판소가 탄핵 판결을 내놓으면서 시장은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리더십 공백이 마무리된다는 점에서 정치 리스크 해소로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탄핵 선고 등 이벤트 결과를 확인한 이후 대응하는 것이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향후 우리시장은 정치 리스크가 해소된 만큼 대외 변수에 주목할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정치 리스크는 탄핵 판결 이후엔 과거 이슈로 전환되기 때문에 핵심 변수로 작용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향후 시장은 미국의 보호무역 조치, 국내외 기업 실적, 글로벌 금융시장 여건에 더 주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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