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컨슈머타임스=전은정 기자 | 유안타증권은 3일 우진엔텍에 대해 원자력발전 전 생애주기 원천 기술을 보유한 업체로 국내외 친원자력발전 정책 기조에 따른 추가 수혜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2013년 설립된 우진엔텍은 원자력 및 화력발전소 계측제어설비 정비 기업이다. 계측제어설비는 발전소의 신경망에 해당하며 운전, 제어, 감시, 계측 등을 통합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지난해 매출 비중은 원자력 64.6%, 화력 34.8% 등으로 구성됐다.
백종민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발전소 정비 시장 규모는 신규 발전소(Q) 수와 비례하고 정비사업 금액(P)은 인플레이션에 따라 매년 소폭 상승한다"며 "인건비 등 대부분의 원가(C)는 보전 받는 형태며 사업 수주는 경쟁 입찰 방식"이라고 밝혔다.
이어 "가격, 컨소시엄 구성, 시운전공사 경험 등에 따른 가산점이 존재하며 정비 원천 기술과 여유 인력 관리 등의 역량도 필요하다"며 "우진엔텍은 2013년 설립 이후 2024년까지 매출 지속 성장을 통해 연평균 성장률 13.4%를 기록하며 수주 경쟁력 입증했다"고 말했다.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2025~2026년 상업 운전 예정인 새울2발전소(3,4호기)의 시운전공사를 수행함에 따라 우진엔텍의 경상정비 수주로 이어질 가능성도 존재한다. 또한 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 2037~2038년 신규 원자력발전 2기 추가 등 국내외 친원전 정책 기조에 따른 추가 수혜가 기대된다.
백 연구원은 "2029년까지 설계 수명이 만료되는 원전은 총 12개로 최초 만료된 고리1호기, 월성1호기는 영구정지 및 해체 절차를 진행 중이며, 나머지 10개는 수명 연장 예정"이라며 "동사는 노후 원전 해체와 수명 연장에 모두 대응 가능한 유연한 사업구조를 보유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국내 원전 해체 시장은 2040년 약 10조원 규모로 형성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