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컨슈머타임스=김동현 기자 | 시공능력 134위이자 약 70년의 업력을 가진 중견 건설사 이화공영이 기업회생을 신청했다.
이화공영은 지난 1일 서울회생법원에 회생절차 개시와 회사 재산 보전처분 등을 신청했다고 2일 공시했다.
또한, 2024년도 재무제표가 '계속 기업 존속 능력 불확실성'을 이유로 감사 의견이 거절됐다고 알렸다.
한국거래소 상장폐지 사유에 해당하는 만큼, 향후 주식시장에서도 자취를 감출 가능성이 제기된다.
코스닥 시장본부는 "이화공영의 공시 직후 관련 안내를 내고, 오는 23일까지 이의신청이 없을 경우 이화공영에 대한 상장폐지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알렸다.
이화공영은 1956년 설립된 종합건설기업으로 지난해 시공 능력 평가액 기준으로 134위 건설사다.
최근 건설업황 부진에 이화공영의 경영 실적은 계속 악화해 왔다.
지난해 영업손실은 414억원으로 전년(11억원 손실) 대비 3663.6% 늘었다. 매출액은 1100억원으로 27.2% 줄었다.
지난해 12월 채무상환 등을 이유로 약 70억원을 조달하는 내용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하기도 했다.
그러나 결국 경영난을 이기지 못하고 기업 회생 신청으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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