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컨슈머타임스=김예령 기자 | 한독 파트너사 미국 컴퍼스 테라퓨틱스는 1일(현지 시간) 담도암 치료 신약 '토베시미그'의 글로벌 임상 2/3상에서 유의미한 1차 평가지표를 충족했다고 밝혔다.
이날 컴퍼스 테라퓨틱스는 전이성 또는 재발성 담도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의 톱라인 결과를 발표하고, 토베시미그가 병용 투여 시 파클리탁셀 단독 대비 3배 이상 높은 객관적 반응률(ORR)을 보였다고 전했다.
해당 임상은 총 168명을 대상으로 토베시미그, 파클리탁셀 병용군(111명)과 파클리탁셀 단독군(57명)으로 무작위 배정해 치료 효과를 비교했다. 그 결과 병용군의 ORR은 17.1%로 단독군(5.3%) 대비 유의미하게 높았으며(p=0.031), 완전관해(CR) 사례도 확인됐다. 진행성 질환(PD) 발생률 또한 병용군에서 16.2%로 단독군(42.1%)보다 낮았다.
한독은 이번 데이터를 바탕으로 국내 허가용 임상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며, 컴퍼스 테라퓨틱스는 오는 4분기 주요 2차 평가지표를 포함한 추가 데이터를 공개할 예정이다. 또 토베시미그를 담도암 1차 치료에 사용하기 위한 연구자 주도 임상도 미국 텍사스 MD앤더스 암센터에서 진행한다.
김영진 한독 회장은 "현재 담도암 2차 치료제로 사용되고 있는 폴폭스 요법의 객관적 반응률이 4.9%임을 고려할 때 이번 임상에서 확인된 토시미그의 객관적 반응률은 매우 고무적인 결과"라며 "담도암 환자들에게 새롭고 혁신적인 치료 옵션을 하루빨리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