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컨슈머타임스=김지훈 기자 | 크래프톤이 신작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 'inZOI(인조이)'를 공개하면서 이용자 호평과 함께 전 세계 흥행 기대감을 끌어올리면서 주가 상승에 청신호를 켰다.
28일 장 마감 기준 크래프톤은 전 거래일보다 1만9500원(5.76%) 오른 35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오전 9시 크래프톤은 인조이를 글로벌 최대 PC게임 플랫폼 스팀에 얼리 액세스로 출시했다.
이 게임은 가상 세계 인조이에서 살아가는 '조이'들의 삶을 관리하는 크리에이터인 이용자들이 '조이'의 행동을 조작하고 꿈을 이뤄주며 그들의 인생을 함께한다.
인조이는 △250개 이상의 커스터마이징 옵션 △400가지 이상의 다양한 정신 요소 △CPC(Co-Playable Character)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조이(Smart Zoi)' △온디바이스 생성형 AI 기반의 창작 도구 △언리얼 엔진 5로 제작된 실사 그래픽 등 현실적인 인생 시뮬레이션 경험을 구현하기 위해 다양한 기능을 적용했다.
인조이는 얼리액세스에 앞서 이용자들의 관심을 확인할 수 있는 선행 지표인 '스팀' 위시리스트 순위에서 1위를 자치하는 등 기대를 모았다. 이용자들의 기대감은 게임 공개와 함께 판매수익 기준 전 세계 인기 게임 순위 1위를 기록하는 등 호재로 이어졌다. 스팀 내 이용자 평가도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 일본, 중국, 미국, 캐나다, 독일, 영국, 프랑스 등 동서양 주요 국가에서 모두 1위를 기록 중이다. 동시 접속자는 6만명을 웃돌며 빠르게 이용자가 늘어나고 있다. 이용자 평가는 리뷰를 남긴 이용자 중 88%가 '추천'으로 '매우 긍정적'을 기록하고 있다.
크래프톤 관계자는 "따뜻한 시선과 응원으로 지켜봐 주시면 감사하겠다"라며 "정식 출시 전까지 전 세계 크리에이터분들과 진심으로 소통하며 한 걸음씩 더 나아진 모습으로 성장시켜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보다 다양하고 높은 품질의 언어를 제공하기 위해 언어 확장 및 번역 보완 등 지속적인 업데이트와 함께 개발 로드맵에 따라 모딩 및 신규 도시 등의 콘텐츠를 순차적으로 추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게임 흥행 기대감이 커진 만큼 주가도 청신호가 켜지면서 상승세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크래프톤의 주가는 신작 기대감에 지난 24일부터 상승 곡선을 그려내고 있으며, 이날 오름폭을 키우면서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신작 인조이의 경우 첫 주말 최고 동접자수가 20만명 이상이면 청신호"라고 밝혔다.
이어 "패키지 게임의 경우 스팀 초도 판매량의 15~30%가량이 첫 주말 최고 동시 접속자 수로 나타나는 것으로 판단된다"라며 "첫 주말(3월28일~30일) 최고 동시 접속자 수가 20만명일 경우 판매량은 100~150만장, 30만명일 경우 판매량은 150~200만 장으로 추정한다"라고 덧붙였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크래프톤은 신작 '인조이'의 얼리 엑세스 출시와 당일 스팀에서 1위 등극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 강세를 나타냈다"라며 "호평과 함께 신작 흥행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만큼 향후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