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컨슈머타임스=김예령 기자 | 현대ADM바이오(이하 현대ADM)는 개발 중인 '가짜 내성 치료제' 페니트리움의 삼중음성유방암(TNBC) 전임상 결과, 암 전이를 억제하는 효과가 밝혀졌다고 24일 발표했다.
해당 연구의 구체적인 자료는 다음달 25일부터 미국 시카고에서 개최되는 '2025년 미국암연구학회'(AACR)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현대ADM에 따르면 7주령 C57BL/6 암컷 마우스를 대상으로 파클리탁셀 단독 투약군과 페니트리움 병용 투약군을 비교한 결과, 파클리탁셀 단독 투약군은 종양 크기가 무 투약군 대비 4.55% 감소에 그쳤고 전이는 무 투약군 대비 오히려 115.13%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페니트리움 병용 투약군은 종양 크기가 무 투약군 대비 최대 36.22% 감소했고(P<0.0001), 전이도 무 투약군 대비 85.78%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페니트리움의 작용기전은 반복 항암치료로 인해 경화된 ECM을 유연화해 약물과 면역세포가 암세포에 다시 도달하도록 해 '가짜 내성'을 제거하는 데 있다.
현대ADM은 이 과정을 통해 페니트리움이 기존 항암제의 효과를 복원할 뿐 아니라 이미 전이된 암 조직도 동시에 치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전이가 일어나기 전 '전이 전 니치' 형성 자체를 차단해 전이암 예방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김수정 현대ADM 신약 개발 부문장은 "페니트리움은 항암제나 면역세포가 암에 도달하지 못하게 막는 성벽을 무력화해 병용약물의 효과를 정상화하는 새로운 항암 전략"이라며 "이번 전임상 결과는 전이암 치료의 불가능을 뒤집는 세계 최초의 실질적 증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