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 이번 주 '주총 러시'…경영권·지배구조 변화 '주목'
상태바
제약·바이오, 이번 주 '주총 러시'…경영권·지배구조 변화 '주목'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컨슈머타임스=김예령 기자 |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잇따라 정기 주주총회(이하 주총)를 열고, 이사회 구성 개편을 통해 지배구조 정비에 본격 나선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26일을 포함해 이번 주 다수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정기 주총을 개최할 예정이다. 

한미약품그룹은 약 1년간 이어졌던 경영권 분쟁이 사실상 마무리 수순에 접어들면서 26일 주총을 기점으로 '선진 거버넌스 체제' 구축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지주사 한미사이언스는 이날 주총에서 임주현(한미사이언스·한미약품 부회장), 김재교(전 메리츠증권 부사장), 심병화(전 삼성바이오로직스 상무), 김성훈(전 한미사이언스 상무) 등 4인을 사내이사 후보로 상정했다. 

한미약품은 최인영 한미약품 R&D센터장을 사내이사로, 김재교 전 메리츠증권 부사장을 기타 비상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김재교 후보는 이달 초 한미사이언스 부회장으로 합류해 대표이사로 내정된 상태로, 한미약품그룹이 전문경영인 체제를 본격화하려는 의지로 해석된다.

셀트리온은 오는 25일 열리는 주총에서 서정진 그룹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을 처리한다. 서 회장은 올해 3월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으며 지난 2021년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뒤 2023년 사내이사 및 공동 이사회 의장으로 복귀한 바 있다.

삼진제약은 지난 21일 주총 직후 열린 이사회에서 오너 2세인 조규석, 최지현 사장을 각자 대표이사로 새롭게 선임했다. 책임경영 강화와 미래 번영을 위한 성장 가속화를 도모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조 대표는 경영관리, 재무, 생산 부문을, 최 대표는 영업, 마케팅, 연구개발 부문을 총괄하며 공동 책임경영 체제를 갖췄다. 

이 밖에도 많은 기업들이 이번 주 정기 주총을 예정하고 있다. '슈퍼 주총데이'인 26일에는 대웅제약, 종근당, GC녹십자, JW중외제약, 일동제약, HK이노엔, SK바이오사이언스가 주총을 연다.

28일에는 대원제약, 지놈앤컴퍼니도 주총을 개최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