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3월17일 현금부족' 예상은 극단적 가정…서울우유·농심 납품 협의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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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3월17일 현금부족' 예상은 극단적 가정…서울우유·농심 납품 협의중"
  • 안솔지 기자 digeut@cstimes.com
  • 기사출고 2025년 03월 20일 10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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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안솔지 기자 | 홈플러스가 '회생신청서에 이달 17일부터 현금부족 사태가 발생할 것이라고 예견했다'는 내용에 대해 "가장 극단적인 상황을 가정한 것"이라며 "법원은 실제로는 5월에 자금 부족이 예상된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홈플러스는 20일 보도자료를 통해 "예상과 달리 신용등급이 A3-로 하락함에 따라 단기채 발행이 불가능해져 기 발행액인 약 6000억원 전액에 대한 차환이 어려워질 경우 3월 17일부터 단기자금 부족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내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는 예상치 못한 신용등급 하락으로 인해 단기자금 이슈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회생절차를 신청했다는 당사 설명이 사실임을 보여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회생 계획과 관련해서는 "회생신청서에는 회생계획 내용이 포함돼 있지 않고 법원에 의해 선임된 조사인에 의한 실사결과와 채권신고 내용을 토대로 회생계획이 준비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를 위해서는 홈플러스의 영업이 정상적으로 유지되는 것이 그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며 "정상적인 영업 수행의 기조 위에서 채권자들의 동의와 법원 인가를 받아 회생계획이 최종적으로 수립되게 된다"고 말했다. 

서울우유와 농심이 납품을 중단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는 "주요 협력사들과의 납품 협의가 마무리 단계에 있으나, 서울우유 및 농심과 협의가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협의가 지연되는 이유는 납품 대금 지급 조건 차이인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홈플러스는 "서울우유 및 농심은 납품 조건으로 상품 대금을 현금으로 선납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으나, 아직 대금을 지급받지 못한 협력사와 입점주들도 있는 상황에서 상품 대금을 현금으로 선납해달라는 조건을 수용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랜 동안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협력을 이어왔던 협력사인만큼 현 상황에 대해 잘 소통함으로써 빠른 시일 내에 합의를 완료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20일 오전 현재 홈플러스의 총 상거래채권 지급액은 3863억원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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