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연중 최고가 등정…업황 개선 기대감 '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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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연중 최고가 등정…업황 개선 기대감 '쑥'
  • 전은정 기자 eunsjr@cstimes.com
  • 기사출고 2025년 03월 20일 09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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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전은정 기자 | 삼성전자가 연중 최고가에 등정하며 6만원선 돌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삼성전자는 20일 오전 9시 45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전거래일보다 1.20% 오른 5만9200원에 거래중이다. 이날 장초반 5만9700원까지 올라 전날(5만9200원)에 이어 이틀 연속 연중 최고가를 터치했다.

삼성전자 주가는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감으로 상승중이다.

글로벌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는 반도체 업황이 장기적으로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기존 6만5000원에서 7만원으로 상향했다.

낸드(NAND) 플래시 가격이 감산 효과로 반등하고, D램 현물 가격이 중국의 AI(인공지능) 설비 투자와 관세 전 구매 수요 등으로 상승하는 점을 낙관적으로 본 것이다.

모건스탠리는 보고서를 통해 "반도체 산업이 바닥을 쳤다고 말할 상황은 아니지만 시장은 빠르게 '계곡(침체)' 너머를 보고 있다"며 "우리는 2026년까지 더 장기적인 관점을 갖고 더 긍정적인 전망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모건스탠리는 "상반기 메모리 업황이 회복되고 반도체 가격이 더 뛸 가능성이 크다"며 "주요 업체가 감산에 적극 나서고 있는 낸드플래시 가격도 2분기 최대 10% 내외로 상승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국내 증권사들도 잇따라 우호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특히 LS증권은 삼성전자 주가가 8만원까지 오를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차용호 LS증권 연구원은 "현재 메모리 산업은 레거시(범용) 반등 기대감 형성의 구간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차 연구원은 "레거시 반등에 따른 레버리지(지렛대) 효과 기대감이 고조된다면 12개월 선행 주가순자산비율(P/B) 밴드 중단인 '1.4x'(주가 기준 8만원)까지도 반등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DS투자증권은 삼성전자가를 단기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이수림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올 하반기 세트(Set) 수요의 증가 여부는 아직 불확실하나 상반기는 확실히 가격이 상승 흐름에 접어들었다"며 "가격 상승에도 공급 확대가 일어나지 않는 점이 고객사들의 재고축적 센티먼트(분위기)를 자극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메모리 전반에 가격 상승 기대감이 확산되는 시점으로 메모리 업체 이익 추정치의 상향 가능성이 존재하며 범용 메모리, 특히 중국 중저가 스마트폰 판매 증가에 따른 이익 회복 강도는 삼성전자가 더욱 강할 것"이라며 "3~4월 반도체 대형주에 대한 매수 의견을 유지하며 4월까지 삼성전자를 최선호주로 제시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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