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 안도 랠리 '시동'…국내 증시 기대감↑
상태바
美 증시, 안도 랠리 '시동'…국내 증시 기대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컨슈머타임스=김지훈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동결은 물론 올해 2번의 금리 인하 전망을 유지하면서 미국 증시가 안도 랠리 했다.

국내 증시도 3월 FOMC 결과와 이에 따른 미 증시 반등에 힘입어 대형주 중심으로 상승 출발해 긍정적인 움직임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연준은 18~19일(현지시간) 개최한 FOMC에서 시장 예상대로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 범위를 연 4.25~4.50%로 유지하기로 했다. 

이번 회의에서 예상대로 '금리 동결' 결정을 내렸지만 시장은 '연내 2차례 금리 인하' 전망이 유지된 것에 환호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그룹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83.32포인트(0.92%) 상승한 41,964.63에 장을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의 경우 전장보다 60.63포인트(1.08%) 오른 5,675.29,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246.67포인트(1.41%) 높은 17,750.79를 각각 기록했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미국 증시는 3월 FOMC에서 연내 금리 인하 2회 전망 유지, 파월 연준 의장의 증시 우호적 발언, 양적 긴축(QT) 속도 조절 등으로 미국 빅테크 중심의 '매그니피센트 7(M7)'을 비롯한 주요 기술주 중심으로 상승한 결과 3대 지수는 상승 마감했다"라고 설명했다.

미 증시는 안도 랠리 했지만 불안 요소는 여전히 남아있다. 트럼프 관세 문제는 4월 초 상호 관세를 구체화되면서 단기적인 잡음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관세 부과와 타협을 진행하는 과정이 예상되며 이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금융시장의 변동성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번 FOMC 전망을 세부적으로 봤을 때 매파적 의견이 강화된 모습이 관찰됐다. 올해 금리 2회 인하 주장 위원 수는 10명에서 9명으로 비슷했지만 금리 동결 및 1회 인하 주장 위원 수가 4명에서 8명으로 증가했다.

하건형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관세를 제외한 대부분 부문의 물가 상승 압력은 완화되고 있다"라며 "노동 수급 개선에 따른 인건비 부담 완화, 국제 원자재 가격 하락, 주거비의 완만한 상승 등이 동반되고 있는 만큼 관세의 일시적 현상을 확인할 수 있는 6월부터 연준은 금리 인하 대응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미국 시장의 안도로 한국 증시도 긍정적인 영향을 받으며 상승 출발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일 국내 증시에선 코스피 0.62% 상승, 코스닥 0.96% 하락 마감했다. 코스피의 경우 FOMC 경계심리와 'GTC 2025'에서의 신규 모멘텀 부재 등으로 주요 기술주 하락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감이 지속됐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대형 반도체주의 반등이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금일 국내 증시는 중립 이상의 재료로 작용한 3월 FOMC 결과와 이에 따른 미 증시 반등에 힘입어 대형주를 중심으로 상승 출발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D램 가격 반등 등 메모리 업황 턴어라운드 기대감이 반영되며 반도체주 상승이 두드러지는 흐름이 연출되고 있다"라며 "3월 FOMC 결과가 증시에 우호적이었던 가운데 국내 지수 방향성과 밀접한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한 외국인 수급 유입이 지속될 수 있는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라고 조언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